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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채정안이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숨죽인 눈물까지 극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렇듯 증거의 발견은 언제나 유쾌했던 홍다함에게 먹구름이 끼는 순간이었다.
극도로 예민해진 홍다함은 지나(고성희 분)에게 회식부터 사소한 일까지 확인하며 "왜 이놈의 회사엔 자기 앞가림 정도는 자기가 알아서 하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도 없냐고"라는 말을 쏟아부었다. 이런 모습은 자신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함께 걱정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었었을 터. 원래부터 없었던 것처럼 증거를 없앨지 최강석 변호사에게 사실대로 말해야 할지 서류를 두고 수도 없이 고민 했지만 찰나의 결과만이 있었다.
단 한번, 선택을 되돌릴 순간은 있었다. 홍다함은 갈등 하는 도중에도 고연우(박형식 분)에게 최강석에게 사실대로 말하라는 조언으로 마음을 다잡고 모든 사실을 알리려 찾아갔었다. 때마침 강석이 강대표(진희경 분)와 손잡고 외부로부터 받는 압력을 숨겨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함대표(김영호 분)가 최강석을 몰아붙이는 모습을 본 다함은 더 이상 자신이 위험요소가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생각할 틈도 없이 문서를 파기했고 증거 인멸이라는 사실과 최강석이 위기, 홍다함의 해고라는 결과를 불러왔다.
채정안이 사라진 '강&함'에 어떤 파장이 불러올지 기대되는 드라마 '슈츠'는 오늘 밤 10시 1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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