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슈츠(Suits)' 장동건 박형식의 브로맨스는 특별하다.
◆ 심상치 않은 첫 만남. 최강석, 고연우에게 '기회'를 주다
최고조합의 첫 만남은 심상치 않았다. 최강석의 어쏘 변호사 면접 현장에 고연우가 뛰어 들어온 것. 그것도 마약이 가득 들은 가방을 들고 경찰에 쫓긴 채. 최강석은 자로 잰 듯 똑같이 답답한 명문대 출신 면접자들에 지쳐 있었다. 그런 최강석 앞에 위험하지만 자신과 닮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천재적 능력을 지닌 고연우가 나타난 것이다.
◆ 가짜 변호사의 성장. 최강석, 고연우를 변화시키다
천재적 기억력과 공감능력을 가졌지만 고연우는 가짜 변호사다. 하지만 최강석은 그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달라지는 상황마다 조언을 건네며 고연우가 사건과 정면으로 부딪힐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고연우는 변호사로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가끔은 진짜 변호사보다 더 진짜 같은 자신만의 장점을 발휘하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 결과 고연우는 가짜지만 대한민국 최고 로펌 '강&함' 강대표(진희경 분)로부터 "오늘부터 정식 변호사"라는 말까지 이끌어냈다.
◆ 냉철한 승부사에 더해진 인간미. 고연우, 최강석을 변화시키다
최강석은 이기는 게임만 하는 냉철한 승부사다. 실수 따위 하지 않고, 승승장구하는 최강석. 그런 그에게도 과거 실수는 있었다. 물론 본인은 모르고 벌어진 일이었다. 고연우는 최강석이 과거 실수에 정면돌파 하도록 이끌었다. 언제나 그렇듯 두 남자는 특별한 콤비플레이로 승리를 얻었고 최강석은 과거 실수를 바로잡았다. 냉철한 승부사 최강석에게 고연우는 인간미를 불어넣은 것이다.
멘토와 멘티처럼 일방적인 브로맨스가 아니다. '우정'이나 '동료애'라는 단어로 전부 표현될 수 있는 단편적인 브로맨스도 아니다. 최고조합의 브로맨스는 여러 의미로 서로를 변화시켰다. 그런 두 사람의 브로맨스에 작은 균열이 생겼다. 언제나 그렇듯 자신들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브로맨스를 다져갈 최고조합이 궁금해서 시청자는 마지막까지 '슈츠(Suits)'를 놓을 수 없다. 한편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