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월화극 '검법남녀'는 새로운 시청률 왕좌를 꿰찰 수 있을까.
|
노도철PD는 "최근 법정물이 많은데 그것이 우리 드라마의 색깔이자 장점이라 생각했다. 지상파에는 종편 케이블과 달리 제약이 많다. 지금도 그렇다. 선정적인 피 튀김으로 보지 않고 법의관의 세계를 다루는 장르물로서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조금 더 많으신 것 같아 다행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장르물로 대중적인 장르물을 만들고자 했다. 그것이 시청률 상승 요인이 된 것 같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차근차근 밝혀지면서 시청자분들이 좀더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드라마가 끝났기 때문에 우리 드라마가 올라간다기보다는 우리 드라마 만의 장르물의 장점과 대중적인 색깔이 새로운 시청자를 끌어들인 느낌이다. 뚝심있게 끝까지 콘셉트를 유지하며 잘 마무리하고 싶다. 급하게 들어간 장르물이지만 나름의 행적을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
'검법남녀'는 초반 여주인공 정유미를 둘러싼 연기력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유미는 "분량이 이렇게 많은 작품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시간과 체력을 많이 할애해야 했다. 감독님과 상의하며 잡아나가려고 했던 부분은 따뜻한 감성을 가진 은솔과 정반대인 백범이 만나면서 어떻게 변화할까 였다. 은솔의 마음을 염두에 두고 연기하려 했다. 초반에 아무래도 보여지는 부분이 많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더 많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에 대해 노도철PD는 "많은 검사분들께 물어보니 실제 많은 초임 검사들이 경험 많은 법의관들에게 많이 혼난다고 하더라. 한국 드라마 여검사는 흙수저 열혈 검사로 똑 부러지게 일한다. 그게 더 현실 같지 않았다. 실수하며 배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은솔은 조금씩 본인이 갖고 있는 메모리와 오지랖을 바탕으로 딱딱한 남자와 교감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자극적인 장면에 대해서도 작가님들이 많은 조사를 하셨다. 법의관도 살인자의 입장에서 실제로 그 행위를 해보고 조사를 한다. 그런 것이 범죄수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하려고 했는데 불편하셨다면 사과 드린다. 원 의도는 법의관들이 살인마에 감정이입을 해서 범인을 잡아내는 법의관들의 애로와 고충사항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전국에 국과수 법의관이 30명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 드라마는 다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다. 소수의 법의관들이 사명감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직업적 디테일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정재영은 "시체 부검신 등은 반밖에 못 보여드려 아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노도철PD는 "백범의 교통사고가 모든 키를 쥐고 있다. 그 이유가 오늘 방송에서 다 밝혀진다. 그러면 캐릭터에 대해서도 시청자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를 통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이 녹아든다. 법의학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살인사건 뿐 아니라 국과수가 다룰 수 있는 모든 사건으로 영역이 확대된다. 법의학의 장점은 메디컬 법의학 법정물 형사물 등 많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과연 '검법남녀'는 모든 부정적인 시선과 논란을 덮고 월화극 1위로 올라설 수 있을까.
'검법남녀'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