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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할리우드 영화의 독식을 막아내며 2018년 개봉 한국 영화 최고 스코어를 경신한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 용필름 제작)이 6일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쥴라기 월드: 폴른 킹덤'(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 이하 '쥬라기 월드2')의 공습까지 견뎌낼 수 있을까.
'독전'의 흥행이 더욱 의미가 있는 이유는 '독전'이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에 맥을 못추던 박스오피스의 판도를 바뀌었기 때문. '독전' 개봉에 앞서 마블 스튜디오의 초대형 블록버스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조 루 소 감독)과 '데드풀2'(데이빗 레이치 감독) 등 대형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었다. '독전'은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 22일 개봉 이후 곧바로 1위를 장식, 무려 6주만에 한국 영화 신작이 흥행 정상을 탈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제 안심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2018년 최대 기대작 중 또 다른 대형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월드2'가 앞도적인 사전 예매율을 보이며 오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4일 오전 8시 55분 기준 '쥬라기 월드2'의 예매율은 무려 77.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예매율 2위인 '독전'의 예매율(7.1%) 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편,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영화다.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가세했고 차승원, 고(故) 김주혁이 특별출연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페스티발' '천하장사 마돈나'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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