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무비]2018 韓영화 최고스코어 '독전', '쥬라기'의 공습을 견뎌라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6-04 09:2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할리우드 영화의 독식을 막아내며 2018년 개봉 한국 영화 최고 스코어를 경신한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 용필름 제작)이 6일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쥴라기 월드: 폴른 킹덤'(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 이하 '쥬라기 월드2')의 공습까지 견뎌낼 수 있을까.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은 지난 주말(1일~3일 사흘간 98만143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지난 달 22일 개봉 이후 13일 연속 흥행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누적 관객수는 353만828명이다.

이는 '독전'에 앞서 1월 개봉했던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이병헌, 박정민 주연의 코미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의 기록(누적관객수 341만 7640명)을 뛰어넘은 기록. 6개월만에 2018년 개봉 한국 영화 최고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독전'의 흥행이 더욱 의미가 있는 이유는 '독전'이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에 맥을 못추던 박스오피스의 판도를 바뀌었기 때문. '독전' 개봉에 앞서 마블 스튜디오의 초대형 블록버스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조 루 소 감독)과 '데드풀2'(데이빗 레이치 감독) 등 대형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었다. '독전'은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 22일 개봉 이후 곧바로 1위를 장식, 무려 6주만에 한국 영화 신작이 흥행 정상을 탈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제 안심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2018년 최대 기대작 중 또 다른 대형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월드2'가 앞도적인 사전 예매율을 보이며 오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4일 오전 8시 55분 기준 '쥬라기 월드2'의 예매율은 무려 77.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예매율 2위인 '독전'의 예매율(7.1%) 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국 영화의 흥행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는 '독전'이 '쥬라기 월드2'의 개봉 초반 흥행 기류에도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영화다.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가세했고 차승원, 고(故) 김주혁이 특별출연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페스티발' '천하장사 마돈나'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mlee0326@sportschosun.con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