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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웹젠 뮤 오리진 2 정식 출시, '모바일 MMORPG 2.0 시대' 선도할까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8-06-04 09:02





웹젠이 신작 '뮤 오리진 2'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 시대를 연 '뮤 오리진'을 잇는 정통 후속작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웹젠은 '모바일 MMORPG 2.0 시대'를 선언하며 다시 한번 국내 게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뮤 오리진 2'는 웹젠 대표 PC MMORPG '뮤 온라인(MU)'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모바일 MMORPG 최초로 통합 서버 형태를 갖춘 크로스 월드 시스템 '어비스'를 구현하고, 서로 다른 서버 유저들이 서버 경계를 넘어 '무제한 PK'나 '협력 보스전', '고블린상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비스'를 원활히 즐길 수 있도록 길드 시스템을 강화한 콘텐츠도 대거 선보인다. 길드 공간에서 길드원끼리 퀴즈를 푸는 '모닥불', 고레벨 유저가 저레벨 유저에게 경험치를 전수할 수 있는 '길드 훈련', 길드원이 협력해 다른 길드와 전투를 벌이는 '길드 전장', 다른 길드와 경쟁하는 '로스트캐슬' 등 유저 참여를 적극 지원하는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여러 가지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게임 속 직업은 총 세 가지다. 검을 활용한 무자비한 공격과 뛰어난 체력을 보유한 '흑기사', 마력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공격형 마법에 특화돼 성장이 빠른 '흑마법사', 활을 사용한 범위 공격과 회피 및 회복을 갖춰 공방 균형이 잘 맞는 '요정' 등 유저 취향에 따라 선택하고 육성할 수 있다.

여기에 '날개', '보석', '아티팩트', '엠블럼', '탑승물', '수호펫' 등 전작에서 선보인 성장 요소는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특히 '장비 강화'는 특정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장비 외형과 연출, 능력치가 대폭 강화되고 '수호펫'과 '탑승물'은 종류가 늘었다. '날개'도 성장 폭이 넓어졌는데, 성장 단계에 따라 더욱 화려하게 변해 성장하는 재미를 더했다.

기존 콘텐츠는 강화하면서 '어비스'로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한 '뮤 오리진 2'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적각성(奇迹MU: ?醒)'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시장에 출시된 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 MMORPG 장르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작인 '뮤 오리진'도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바 있다. 2014년 '전민기적(全民奇迹-MU)'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시장에 출시된 '뮤 오리진'은 13시간 만에 매출 50억 원을 달성하고, 2015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전체 매출 1위에 올랐다. 같은 해 상반기 월평균 매출 350억 원을 기록하며 중국 시장에서 막대한 성과를 냈다.

'뮤 오리진'은 국내에서도 크게 성공했다. 2015년 5월 국내 서비스 23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곧이어 국내 전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MMORPG 시대를 열었다.


이 밖에도 '뮤 오리진'은 동남아시아에서도 흥행했다. 2015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전 세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5위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웹젠은 2015년 상반기 매출 765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962%)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뮤 오리진'을 통해 도약한 웹젠은 '뮤 오리진 2'로 다시 한번 비상(飛上)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17일 시작한 사전 예약은 한 달도 안 돼 100만 명을 넘어섰고, 출시 직전인 6월 3일 기준 163만 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충분히 흥행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웹젠은 '뮤 오리진'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 시대를 개척하며 시장을 선도했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MMORPG 2.0'을 선언한 '뮤 오리진 2'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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