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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온다"…'미우새' 센 언니 김수미의 '70금 토크' 폭주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6-04 00:08 | 최종수정 2018-06-04 00:1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국민 센 언니' 김수미가 '미우새'에 떴다.

김수미는 3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스페셜 MC로 등장, 본격적인 활약에 앞서 약 8분간의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수미는 모벤져스와 만나자마자 반갑게 인사했다. 올해 70세로 모벤져스의 막내 격인 김수미는 언니들에게 돋보기와 파우치를 선물하며 취향을 저격했다. 모벤져스도 막냇동생 같은 김수미를 향해 "너무 곱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이상민의 집을 방문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며 화제가 된 김수미는 이날 방송 후 반응을 묻자 "내가 보고도 또 웃는다"며 자랑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우울증이 심한데 그 방송을 보고 다 낫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보람이 있다. 누구한테 웃음을 준다는 게 얼마나 좋은 거냐"며 만족스러워했다.

또 김수미는 신동엽이 15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내가 세어본 건 아니고 김구라가 '라디오스타'에서 그랬다"며 "근데 김구라가 구라쳤다"고 토로했다.

이날 김수미와 신동엽은 과거 시트콤에서 부부 사이로 나와 함께 베드신(?)까지 촬영한 같한 사이임을 밝혔다. 신동엽은 "촬영하면서 감동한 게 '이래서 대배우는 다르구나' 싶었다. 침대에서 이불 덮고 있는 장면이 있으면 이불 안에 안 보이는데도 진짜 부부인 것처럼 손을 잡고 연기 감정을 이어가더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를 들은 김수미는 "진심이었다"며 뒤늦은 고백(?)을 해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김수미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됐다. 빼어난 미모 덕분에 남편의 끈질긴 대시로 결혼했다는 김수미는 "MBC가 정동에 있을 때 빨간 오픈카를 타고 와서 과시하더라. 난 그 차 타고 방송국 주변 도는 게 너무 싫으니까 나타나지 말라고 했는데 1년 만에 차를 바꾸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김수미는 현재는 남편과 스킨십이 전혀 없는 사이임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스킨십 안 한 지 30년이 넘었고, 뽀뽀 안 한 지는 20년이 넘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고, 이에 김수미는 "한 40년 됐을 거다. 내 기억에는 결혼하고 5~6년 동안만 그랬다가 끝난 거 같다. 난 남자의 향기를 모른다"며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우리 남편이 40세에 당뇨가 왔다. 50세에는 심근경색 수술을 두 번 했다. 정말 나는 무수한 밤을 허벅지를 꼬집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모벤져스는 격하게 공감하며 크게 웃었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김수미와 모벤져스가 힘을 합쳐(?) '70금 입담'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수미는 "마지막 뽀뽀가 언제인지 까보자"고 말했고, 모벤져스도 "진짜 까겠다"며 그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미와 어머니들의 입에는 연신 '70금' 마크가 생겼고, 두 MC는 진땀을 흘렸다. 또 김수미는 "방송국도 개혁이 되어야 한다. 이러니까 지상파 시청률이 떨어지는 거다"라며 돌직구를 날려 초토화했다. 이에 신동엽은 "역대 최고로 어머님들이 많이 웃으시는 거 같다"며 김수미의 역대급 활약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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