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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슬기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고집불통 앙리 할아버지가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와 만나면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우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웃음과 위로는 물론, 세대 간과 가족 간의 갈등과 청년 실업, 청년 세대의 불확실한 미래 고민 등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을 진솔하게 담아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얻으며 연일 호평을 받았다.
김슬기가 맡은 콘스탄스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며 독립을 결심하고 파리로 와 앙리의 룸메이트가 된 대학생이다. 그는 극이 진행되는 115분 동안 호기심이 많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상큼발랄한 여대생의 모습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불완전한 청춘의 모습, 앙리와의 특별한 우정을 통해 점차 꿈을 찾아가는 성장 과정까지의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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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연극 '리턴 투 햄릿'으로 데뷔한 김슬기는 이후 KBS2 드라마 '연애의 발견', tvN '오 나의 귀신님', 영화 '국제시장' '국가대표2' 등에서 변화 무쌍한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으며,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그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지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진다.
한편 김슬기가 출연하는 김주호 감독의 영화 '광대들'은 현재 촬영에 한창, 내년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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