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올해의 각오는 신인 발표는 내년으로 미루고 아이콘과 위너, 블랙핑크의 신곡 발표와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올해 계획을 밝혔다.
이어 '승리 솔로 앨범'에 대해서는 "오는 7월 초 승리의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과 2013년 미니앨범에 이어 이번이 데뷔 이래 첫 정규 앨범 발표이자 5년 만의 솔로 활동"이라며 "승리의 첫 단독 솔로 콘서트가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린다. 승리의 정규앨범이 예상보다 빨리 준비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도 말리지 못하는 승리의 저돌적인 에너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형석 대표는 "병상에 누워있는 자신에게 가장 힘든 일이 승리의 메시지에 답하는 일"이라며 'YG전자'에 대해서도 "오는 9월말 넷플릭스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주역 승리의 눈부신 예능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현석 대표는 "얼마 전인 지난 5월 20일, YG의 22주년 창립 기념일 행사를 검소하게 치렀다. YG는 1996년 첫 제작 가수인 킵식스 실패 이후 이듬해인 1997년과 1998년, 지누션과 원타임을 연속으로 발표하면서 YG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누션과 원타임은 힙합 음악으로 큰 성공을 거뒀고 1999년 YG패밀리 1집 앨범과 2002년 YG패밀리 2집 앨범을 발표했다. 2집 타이틀곡 '멋쟁이 신사'는 14세 지드래곤을 소개했다"면서 "YG가 힙합 음악 전문 기획사라는 명칭과 이미지를 얻게 되었던 시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3년부터 세븐과 렉시 그리고 M.BOAT와 합작 휘성, 거미, 빅마마를 발표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소속 가수들이 많아진 만큼 음악 장르도 다양해진 탓에 힙합을 기반으로 뭉쳤던 YG패밀리의 앨범은 더 이상 발표되지 못했다"면서 "YG패밀리라는 명칭은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YG를 대표하는 수식어로 남아있을 만큼 그 존재감이 강했던 지라 YG패밀리의 명맥을 이을 새로운 힙합 크루를 결성해보자는 생각을 해봤다. 위너와 아이콘 등 친분이 두터운 또래들 위주로 실력을 겸비한 소수 정예 멤버 구성"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의 탄생 과정과 디테일한 생활 방식을 담은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볼 예정인데 올해 안에 이들의 신곡 발표까지 한다는 게 제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기본 밑그림"이라며 "새로운 힙합 크루의 장점이라면 그동안 각자의 팀에서 발표하기 힘들었던 힙합 음악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점과 힙합 솔로 곡들을 부담 없이 자주 발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양현석 대표는 신인 발굴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업무, 댄스 아카데미 운영을 맡을 계열사 YGX 창설 및 승리의 DJ 회사 NHR 합병으로 그의 DJ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 등이 이어졌다.
양현석은 "표현하고 싶었던 마음의 반의 반도 전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느낌"이라며 "YG의 막내 젝스키스, 이하이, 악동뮤지션 이수현 양 등 다른 소속 가수들의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하고 헤어지는 점이 많이 아쉽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의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젝스키스를 처음 영입할 당시 제가 꼭 해보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바로 은지원의 힙합 솔로 앨범을 만들어보는 일이었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기에 그런 생각까지 해보았던 것인데 젝스키스의 성공적인 복귀가 우선이었던 지라 아직까지 희망사항으로 남겨두고 있는 일입니다만, 멀지 않은 시기에 꼭 성사시켜보겠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YG 양현석 대표 공식입장 전문
양현석입니다. 어제에 이어 YG 소식들을 이어갑니다.
Q.올 하반기 YG의 신인 발표 계획은?
A.올해 빅뱅의 군 입대와 싸이 등 YG의 여러 가지 환경 변화가 예상되면서, 제가 다짐한 올해의 각오는 신인 발표를 내년으로 미루고 아이콘과 위너, 블랙핑크의 활발한 신곡 발표와 성장에 더욱 집중하자는 계획이었습니다.
그 시작이 올해1월에 발표한 아이콘이었으며, 4월 위너에 이어 오는 6월 15일 블랙핑크의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올 하반기 이들의 연속적인 신곡발표와 활동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Q.승리의 솔로 앨범 발표 소식은?
A.오는 7월 초 승리의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할 계획입니다.승리솔로는 지난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미니앨범을 발표했었는데, 이번이 데뷔 이래 첫 정규 앨범 발표이자 5년 만의 솔로 활동이 되는 셈입니다. 또한 처음으로 개최되는 승리의 첫 단독 솔로 콘서트가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립니다.
승리의 정규앨범이 예상보다 빨리 준비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도 말리지 못하는 승리의 저돌적인 에너지 때문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차례씩 저에게 확인 메시지를 요청해왔는데 팔을 쓰지 못해 병상에 누워있는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일이 바로 승리의 메시지에 답하는 일이었습니다. <농담 80%에 진담 20%>
오는 9월 말 YG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각색한 'YG전자'가 '넷플릿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인데, 주역인 승리의 눈부신 예능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Q.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규 계획들에 대해 말해 달라.
A.몇 년 전부터 준비해온 몇 가지의 중요한 일들이 올 하반기에 펼쳐질 예정입니다만 오늘은 소소한 재미가 있는 두 가지 계획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YG패밀리를 이을 차세대 YG 힙합 크루를 구상 중입니다.
얼마 전인 지난 5월 20일, YG의 22주년 창립 기념일 행사를 검소하게 치렀습니다.
YG는 1996년 첫 제작 가수인 킵식스 실패 이후 이듬해인 1997년과 1998년, 지누션과 원타임을 연속으로 발표하면서 YG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당시 지누션과 원타임은 국내 가요 시장에서 간간이 소개되었던 힙합 음악을 본격적으로 알리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에 힘입어 1999년 YG패밀리 1집 앨범과 2002년 YG패밀리 2집 앨범을 발표하였는데 2집 타이틀곡 '멋쟁이 신사'에서는 당시 14세였던 지드래곤을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YG가 힙합 음악 전문 기획사라는 명칭과 이미지를 얻게 되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후 2003년부터 세븐과 렉시 그리고 M.BOAT와 합작한 휘성, 거미, 빅마마를 연속적으로 발표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소속 가수들이 많아진 만큼 음악 장르도 다양해진 탓에 힙합을 기반으로 뭉쳤던 YG패밀리의 앨범은 더 이상 발표되지 못했습니다.
YG패밀리라는 명칭은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YG를 대표하는 수식어로 남아있을 만큼 그 존재감이 강했던 지라 YG패밀리의 명맥을 이을 새로운 힙합 크루를 결성해보자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YG 소속 가수들 중에서도 위너와 아이콘 등 실제로 친분이 두터운 또래들을 위주로 실력을 겸비한 소수 정예 멤버들을 구성해 보고자 합니다. 이들의 탄생 과정과 디테일한 생활 방식을 담은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볼 예정인데 올해 안에 이들의 신곡 발표까지 한다는 것이 제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기본 밑그림 입니다.
새로운 힙합 크루의 장점이라면 그동안 각자의 팀에서 발표하기 힘들었던 힙합 음악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점과 힙합 솔로 곡들을 부담 없이 자주 발표할 수 있는 점에서 다양한 매력을 지닌 그룹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막연한 밑그림이지만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차분히 잘 진행해보겠습니다.
2. YGX 아카데미 설립 / 승리DJ 사업 분야 지원
오는 8월 YG의 신규 계열 회사인 YGX를 홍대 부근에 설립할 예정입니다. YGX에서는 크게 3가지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첫 번째 업무는이전 하이그라운드의 명칭과 업무를 YGX로 교체 이전하여 신인 발굴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업무들을 병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과거 하이그라운드의 경우 YG의 관여가 거의 없었다면 새로운 YGX는 YG가 직,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공동 운영합니다.
두 번째 업무는 YG에서 처음으로 개설하는 댄스 아카데미 운영을 YGX가 전담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과거 댄서 출신이다보니 댄스 아카데미는 YG 설립 이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기에 개인적으로 매우 설레는 일입니다.
국내 최고 유명 스타들 중 과거 YG 오디션에 참여했다 아쉽게 떨어졌다고 말하는 친구들을 의외로 많이 만나볼 수 있었는데, YGX 아카데미에서는 눈에 띄는 인재들을 곧바로 YG로 영입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미래의 스타가 될 재목들을 더 이상 실수로 놓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예인 지망생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취미생활과 여가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성해 볼 예정인데 YG 안무가들과 댄서들이 직접 지도하기 때문에 YG 소속 가수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생생한 실전 교육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세 번째 업무는 승리가 운영하던 DJ 회사인 NHR을 합병하여 승리의 DJ 사업 분야를 지원하며 소속 DJ들뿐 아니라 YG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몇 년 만에 길에서 우연히 만난 친한 친구처럼 할 말도 너무 많았고 못다한 말들도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표현하고 싶었던 마음의 반의 반도 전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느낌입니다.
YG의 막내 젝스키스, 이하이, 악동뮤지션 이수현 양 등 다른 소속 가수들의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하고 헤어지는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의 모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젝스키스를 처음 영입할 당시 제가 꼭 해보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바로 은지원의 힙합 솔로 앨범을 만들어보는 일이었는데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기에 그런 생각까지 해보았던 것인데 젝스키스의 성공적인 복귀가 우선이었던 지라 아직까지 희망사항으로 남겨두고 있는 일입니다만, 멀지 않은 시기에 꼭 성사시켜보겠다는 말씀 드리며 저의 긴 글을 마칠까 합니다.
몇 년 만에 찾아 뵌 오늘 저의 글이 팬 여러분들 궁금증의 10분의 1이라도 해결되었으면 하는 진솔한 바람입니다.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늘 죄송합니다.
2018. 5. 26 FROM YG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