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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기자]배우 유태오가 자신의 무명시절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를 연기한 유태오는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 이후 한국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 중국, 헐리우드 영화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2015년에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드레이크 도레무스 감독, 크리스틴 스튜어트, 니콜라스 홀트 주연의 SF 헐리우드 영화 '이퀄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2000:1의경쟁을 뚫고 빅토르 최 역할에 캐스팅되며 출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식 상영회 이후 해외 유수의 매체로부터 빅토르 최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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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제가 사실 농구선수였는데 부상을 당했었다. 운동이 아닌 다른 걸 한번 재미있는걸 해보고 다시 내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좋아하는 말론 브란도 제임스 딘 이런 배우들의 뒷배경을 찾고 그들이 다닌 학교를 찾아서 등록했다"며 "그때는 3개월만 해보고 9개월은 놀라고 했다. 그런데 연기를 하면서 눈물이 펑펑 나오는 경험을 겪었다. 그때 선생님께서 제게 재능이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사실 운동 선수가 가지고 있는 심리가 코트에서 뭔가를 해내서 기립박수를 받는 허영심이 있다. 그런데 무대 위에서 심리가 참 비슷하더라. 오히려 감성은 더 필요한다. 내가 운동 했었던 것이 오히려 이 길을 위해서 였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토'는 1990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구소련의 전설적인 록 가수이자 저항의 상징이자 아직까지도 러시아의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는 한국계 가수 빅토르 최의 이야기를 그렸다. 독일에서 태어난 유태오는 미국과 영국에서 연기 공부를 한 한국 배우 유태오가 빅토르 최 역을 맡았으며 이리나 스타르셴바움, 로만 빌릭 등이 출연한다. 6월 초 러시아에서 개봉 되며 한국에도 수입될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