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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기자] 배우 이성민이 영화 '공작' 속 리명훈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이성민은 극중 리명훈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리명훈이라는 캐릭터가 말은 직선적이지만 굉장히 조심스러운 역이다. 내가 흑금성을 만나고 사업을 시작하고 그 이후에도 끈임없이 속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계산을 많이 했다. 끊임없이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만 그랬던 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그랬다고 하더라. 상상을 초월하도록 힘들었다. 그냥 플렛한 대화로 가면 긴장감이 떨어지니까 밀도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대화를 하는게 정말 힘들었다. 숨 한번 쉬는 것도 힘들었다"며 "특히나 흑금성을 만나서 식당에서 이야기 하는 신은 굉장히 힘들었다. 영화 촬영 내내 개인적으로 나의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 이 영화를 참여한 배우들이 다 그렇다는 고백을 들으면서 의지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용서받지 못한 자'(2005), '비스티 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3년만이 연출작이자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출연한다.앞서 11일 오후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됐으며 올 여름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