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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장동건과 박형식, 두 사람이 만나자 특별함이 샘솟기 시작했다.
고연우가 최강석을 설득 시킨 맥락은 묘하게도 최강석이 강대표를 설득 시킨 것과 같았다. 고연우는 "내가 지금 칼끝에 섰다. 이런 상황에 네가 심각한 자격 미달이 밝혀지면 내가 칼에 찔린다"라며 "넌 꿈을 꾼거고 난 잠시 착각한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고연우는 최강석이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것이 방조한 범죄가 있음을 이야기하며 "협박이 아니라 기회가 절박하다는 거다"라고 설득했다.
결국 최강석은 다시 고연우에게 "합격"을 외쳤다. 또한 자신 역시 승진 취소를 번복하며 자리를 지켰다.
"사람을 잘 읽는다는 건 욕망을 찾고 약점을 읽는다는 것"이라는 최강석은 고연우가 사건에 감정을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며 사건 해결에 여러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고연우는 한 번 실행에 옮기면서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은 첫 공조를 완벽하고 스타일리시하게 해결했다. 고연우에게 마약판매상 누명을 씌우려 했던 사고뭉치 재벌2세 박준표(이이경)가 알고 보니 최강석을 물먹인 박회장의 아들인 것. 최강석은 박준표가 클럽에서 마약 중인 현장을 직접 찾아갔고, 같은 시간 고연우는 사우나 중인 박회장을 찾아갔다. 최강석은 마약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될 위기에 놓인 아들 박준표를 볼모로 소송취하를 해결했다.
하지만 첫 사건과 고연우의 위기는 계속됐다. 피해자로 예상되는 사람을 만나 증언 부탁까지 해결했지만 상대측 변호사는 피하자가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과 사기, 공갈로 고소당한 일을 언급하며 공격했고 피해자는 증언을 포기했다.
또한 그는 박준표에게 배달하기로 한 약을 최강석의 말을 듣지 않고 버리지 않은 채 지하철 보관함에 둔 상황. 고연우는 쫓아 조폭이 로펌까지 왔고, 이 모습을 최강석에게 들키며 해고와 목숨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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