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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러브게임' 그룹 솔리드가 레전드의 귀환을 알렸다. 21년만에 뭉쳐도 멤버들의 우정은 여전했다.
이준은 "지금은 김조한이 가장 한국말을 잘한다"며 전세계를 향한 영어 인사를 건넸다.
박소현은 "김조한은 1년에 한번 정도는 봤다. 정재윤은 10년전 JYP콘서트에서 보고 처음이고, 이준씨는 20년만에 처음이다. 은행원, 주유소 한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말을 건넸고, 이준은 "부동산 사업을 했다. 20년 넘게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멤버들은 "사실 이사장님이라고 불러야한다"고 거들었다. 이준은 "사실 잘된게 맞다"고 웃으며 "(솔리드는)취미라기보다, 다들 마음이 맞고 시간이 맞아서 다 같이 함께 하게 됐다"고 답했다.
솔리드는 오는 5월 18-20일 3일에 걸쳐 콘서트를 갖는다. 정재윤은 "20년간 티셔츠만 입었는데 정장을 입을 수 있을까"라며 웃었고, 이준도 "결혼식이나 올드미팅 말곤 안 입었는데"라며 난감해했다. 반면 김조한은 "전 지금도 정장 좋아한다"며 미소지었다.
이준은 '20년전 그 지팡이'에 대해 "1997년에 마지막 방송 하고 나서 공항에서 너무 주목받을까봐 이모님 댁에 놔두고 갔다"며 "돌아오면서 여쭤봤더니 사촌형이 다리를 다쳐서 쓰다가 부러져 버렸다고 하더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정재윤으로부터 새로운 지팡이를 선물받았다고 설명했다.
솔리드 역대 노래 중 기억에 남는 노래로 김조한은 '이제그만화풀어요'를 꼽았다. 자신이 처음 만든 노래였다는 것. 이준은 2집 1번곡이었던 '꿈'이었다. 이준은 "옛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이 노래 내고 나서 다시 연락이 되서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윤은 이번 앨범 수록곡인 '내일의 기억'을 꼽았다.
솔리드는 '옛날처럼 아카펠라 한번 보여달라'는 박소현의 요청에 아무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음에도 멋들어지게 화음을 맞춰 박소현을 감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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