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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 "경쟁 아닌 혁신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4-24 18:19



"경쟁업체의 움직임이나 트렌드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스스로를 독려해야 한다."

24일 개최된, 2018년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에 참석한 넥슨 오웬 마호니(Owen Mahoney) 대표는 환영사에서 "최신 트렌드나 유행을 쫓는 것은 역설적으로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은 '혁신'이다."라며 단순히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아닌 혁신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 NDC의 정신임을 강조했다.

"패션업계처럼 게임업계도 유행에 뒤쳐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또한 경쟁자를 제치는 것에만 집중한다. 경쟁자가 특정 장르의 게임을 내놓으면, 다른 회사도 모두 동일한 장르의 게임을 내놓아야 하는 강박을 느낀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보다 경쟁 업체를 걱정하는데 긴 시간을 쏟는다. 이러한 방식은 우리의 비전이 아닌 다른 사람의 비전을 쫓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지속되면 정체기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최신 트렌드와 유행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위험성을 경계했다.


그렇다면 최신 트렌드와 유행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일까?

오웬 마호니 대표는 타개책으로 '혁신'을 강조했다. 물론 그 과정은 쉽지 않다. "어떤 혁신을 이루어 낼 것인지의 결정에 많은 가치판단이 요구된다. 개발자들이 핵심원칙을 깊게 고민해야 한다."며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바람의 나라, 리니지,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마리오, 마인크래프트 등이 훌륭한 혁신을 이뤄냈다. 이러한 혁신적인 게임들은 업계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2달 전 출시한 '야생의땅 듀랑고'와 픽셀베리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도 그 일환이다."라며 넥슨 역시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NDC를 지난 12년 동안 진행하면서 '영감'이라는 것을 배웠다. 즉 혁신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게 스스로와 주변인을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정신으로 여러분들을 2018년 NDC에 모시려 한다."라며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NDC 2018은 4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 및 일대에서 약 106개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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