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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를 개최한다. 국내 게임 업계 최대 지식 공유 콘퍼런스인 'NDC'는 넥슨 판교 사옥 및 일대에서 진행된다.
'NDC'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발표 분야가 운영된다. 발표 분야는 시스템 디자인, 레벨 디자인, 스토리텔링 등 게임 제작 설계에 관련된 제반 요소를 다루는 '게임 기획', 서버, 로직, 비쥬얼, 툴, 시스템 개발 등 운영체제 속에서 응용 프로그램 구현에 관련된 제반 사항을 다루는 '프로그래밍', 게임 그래픽, 사운드, 애니메이션, UX, 인터페이스 등 아티스트별 제작 기법과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비주얼 아트 & 사운드'가 있다.
여기에 게임 개발 책임자를 맡았던 프로듀서, 디렉터가 연출과 개발 경험, 포스트 모템, 리더십 등을 공유하고 게임 운영과 QA 관련 주제가 포함된 '프로덕션 & 운영'과 마케팅, 퍼블리싱, 해외사업 등 게임 사업에 연관된 '사업 마케팅 & 경영 관리', 게임 개발자가 보인 경험을 토대로 개발자 지망생이나 다른 개발자들에게 실질적인 경력 관리 방법을 소개하는 '커리어' 세션도 있다.
이 밖에도 인디 게임 개발, 마케팅, 포스트 모템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는 '인디 게임'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등 오감에 직접 작용해 실제에 근접한 가상환경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다룬 '가상현실' 세션이 운영된다.
공개 세션으로 전환된 2011년에는 더 많은 사람과 지식, 경험을 나누자는 뜻에서 '공유(SHARE)', 2012년에는 치열한 국내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상생과 공존, 동반성장을 모색하는 '함께 가기(GO TOGETHER)', 2013년에는 격변하는 게임 산업 다음 모습을 고민하는 '다음엔 무엇이 오는가(WHAT COMES NEXT)', 2014년에는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참신한 실험과 계속적 노력을 담은 '개척자(PATHFINDER)', 2016년에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을 모색하는 '다양성(DIVERSITY)'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NDC 2017'부터는 정해진 주제 없이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이나 지식을 함께 논의해보자는 의미에서 주제와 슬로건을 내세우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내외 인기 게임 개발 노하우부터 실무자들이 알려주는 진솔한 경험담, 실패 사례를 돌아보는 포스트 모템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주제와 슬로건이 없어 분야별 전문가들이 여러 가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기조 강연은 넥슨 강대현 부사장이 오랜 기간 게임을 개발하며 생각한 '게임이 주는 즐거움'에 대한 고민과 게임을 바라보는 시야 확장 필요성, 창의성을 발현하는 데 있어 데이터와 AI가 가진 역할을 설명하는 '즐거움을 향한 항해 -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로,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조언을 담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33개 세션으로 운영된 사내 행사 'NDC'는 해를 거듭하면서 단일 회사 차원을 넘어 게임 업계 전문가가 여럿 참가하는 업계 차원 행사가 됐다"며 "이 과정에서 작은 공이었던 'NDC'는 전문가 200여 명이 국내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노하우와 경험, 지식을 공유하는 큰 공, 국내 최대 규모 콘퍼런스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