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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조현아의 '쇄신' vs 핫펠트의 '굳히기'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4-18 10:10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팀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확실한 공통분모가 있는 두 사람이다. 공교롭게 같은 날 컴백하지만 목표는 완전히 상반된다. 조현아는 쇄신하고, 핫펠트(예은)은 굳히기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어반자카파의 보컬 조현아는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으로 '감성 보컬'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다. 음악으로 이를 쇄신해야 하는 상황. 앞서 원더걸스를 떠나 온전한 솔로 뮤지션으로 거듭난 핫펠트는 이제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굳혀야 하는 상황이다.

조현아의 이미지 '쇄신'




야심찬 솔로 데뷔를 앞둔 어느 날, 조현아는 사생활이 유출되는 사건(?)을 겪는다. 개인적인 장면이 세간에 드러난 것은 본인의 잘못이 아니며, 오히려 피해자의 범주에 속하겠지만, 유출된 장면이 '감성 보컬'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것은 사실이었다.

이에 조현아는 이미지 쇄신에 나서야 하는 상황. 그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솔로 싱글 '그대 떠난 뒤'를 공개한다.

처음으로 하는 시도인 만큼 든든한 지원군들이 힘을 보탰다. 타이틀곡은 작곡가 1105의 작사 작곡으로 이루어졌으며, 서원진이 편곡에 참여했다. 수록곡 '러브레터'는 가수 곽진언의 피처링 참여로 화제를 모았으며 조현아가 작사 작곡 편곡했다. 또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는 배우 최태준이 등장한다.

조현아는 특유의 '감성 보컬'로 잡음을 뚫고 다시 한 번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핫펠트의 싱어송라이터 입지 '굳히기'




핫펠트의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온전한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시작을 알린 지난 앨범이 팬들은 물론, 업계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기 때문. 걸그룹에서 싱어송라이터로의 성공적 전형이었다는 평이 나왔다.

이제는 굳히기에 들어간다. 지난해 10월, 'MEiNE'로 새 신발을 신고 '나란 책'을 편 핫펠트. 소속사를 아메바컬쳐로 옮긴 뒤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예은 가진 것들이 '핫펠트'로서 완연하게 발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않고 있는데, 이에 그가 가진 매력이 좀 더 풍성하게 살아난 모양새다. 레이블의 알짜배기 실력파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면서 높은 완성도를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해볼 포인트겠다.

오늘(18일) 공개하는 새 싱글앨범은 '다이네(Deine)'로 '위로가 돼요 (Pluhmm)'와 'Cigar' 2개의 트랙을 선보인다. '마이네(MEiNE)'를 통해 '나'에 대한 솔직한 스토리를 풀어냈다면, 이번엔 '너'에 대한 이야기를 사뭇 다른 톤으로 담아낸다. 연장선이 있고 이에 그가 전하는 이야기들이 좀 더 흥미롭게 다가올 전망.

핫펠트의 싱어송라이터 입지 굳히기.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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