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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렇게 속 시원하게 해주는 사기꾼들이라면 대환영입니다!"
더욱이 사도찬과 '스위치팀'이 마약 소탕 작전부터 검찰들의 뒤통수를 치는 작전까지 짜릿한 '사기작전'으로 대반전을 이끌면서 사도찬과 '스위치팀'의 행보에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사기꾼임에도 불구하고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사도찬과 '스위치팀'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지, 대표적인 '사기 에피소드'를 정리해본다.
#1. 백준수 검사로의 운명적인 활약! 서막을 알린 '도박판 검사 사칭 사기'
#2. 오하라와 시청자들마저 깜빡 속았던, 기가 막힌 스위치! '스페인문화관 사기'
오하라 검사는 백준수 검사와 똑같이 생긴 사도찬을 발견한 후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은 백준수 검사를 대신하라는 제안을 건넸던 터. 오하라는 사도찬에게 마약밀수 조직에 관해 중요한 제보를 가지고 있는 제보자 남승태를 만나라 했고, 사도찬은 "전 검사님만 믿고 50억을 포기하는 겁니다"라는 남승태의 말에 솔깃해하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이어 오하라와 양지숭(박원상)은 남승태가 스페인문화관에 숨겨둔 증거물을 찾기 위한, 사도찬의 기가 막힌 작전을 듣고 그대로 진행했다. 하지만 스페인문화관 침투작전은 50억을 가로채기 위해 사도찬이 미리 해놓은 세팅이었던 것. 사도찬은 미리 조폭들을 섭외, 칼에 찔려 피를 흘린 채 쓰러지는 돌발 상황을 연출했고, 스위치팀이 준비한 구급차에 실려가면서 벌떡 일어나는 '기가 막힌 스위치'를 보여줬다. 이후 스페인문화관에 남아 없어진 반지케이스를 보며 사도찬을 부르짖는 오하라의 모습이 담기면서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는 반전 장면을 선사했다.
#3. 마약을 빼돌리는 줄 알았는데... 역대급 대반전 선사! '마약 운반 트레일러 사기'
사도찬은 마약 운반이 대통령의 지시라는 최상현의 위증을 간파, 최상현을 탈주시킨 후 마약 총책을 잡기 위해 '스위치팀'을 가동했다. 먼저 봉감독이 신부로 변장, 표시를 해둔 태국어 성경을 최상현에게 전달했고, 교통경찰로 위장한 전인태가 최상현에게 미리 준비해둔 트럭의 위치를 알려주자, 최상현은 예상대로 황사장(이장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결국 황사장이 마약 총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도찬은 소은지와 전인태로부터 황사장 소유의 차명 별장이 어린 시절 자신이 갔던 별장과 같다는 사실까지 알아냈다. 하지만 오하라가 영장을 받아 별장을 수색하려는 순간, 황사장이 오렌지색 탑차에 마약을 실어 빼돌렸고, 오하라가 탑차를 운전하고 사라지는 전인태를 목격하게 된 것. 탑차가 감쪽같이 사라진 후 트레일러 한 대가 유유히 지나가는 가운데, 오하라는 또 다시 사도찬에게 속았다는 분노를 터트렸다.
그러나 이때 황사장이 개최한 밀가루 기증행사 현장에 있던 사도찬은 격분한 채 자신을 찾아온 오하라에게 트레일러 안에 있던 오렌지 탑차 속 마약을 밀가루 포대에 담아, 황사장 머리 위로 뿌리는 장면을 보여줬던 것. 마약을 탈취, 큰돈을 받고 팔았을 거라는 오하라의 예측과는 달리, 사도찬은 황사장을 현장에서 체포되게 만들었다. 이처럼 사도찬과 '스위치팀'이 벌이는 짜릿하고 롤러코스터같은 사기 행각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신선한 활력과 함께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제작진측은 "극중 사도찬과 오하라 두 사람이 수사를 펼치는 장면뿐만 아니라, 통쾌함을 안겨주는 핵심에는 바로 사도찬과 '스위치팀' 사기군단들이 있다"라며 "비록 사기를 저지르고 있지만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행위에 가담, 시청자들에게 짜릿하고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도찬과 사기군단 '스위치팀'이 어떤 사기를 완성하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13, 14회 분은 오는 18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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