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 거북이 출신 차은성, 왜 '트로트'로 전향했을까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4-16 14:38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개명에 장르까지 바꿨다. 혼성그룹 거북이 멤버로 활동했던 멤버 임수빈이 트로트 가수 차은성으로 돌아왔다. 나이 서른이 넘은 시점에서, 트로트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표현력을 갖추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은성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에서 신곡 '달도별도'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과거 혼성그룹 거북이에서 임수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멤버. 차은성이라는 새 이름을 들고 트로트 가수로 새 출발을 알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혼성그룹 왈와리와 함께 거북이 히트곡 '사계'로 첫 무대 선사한 차은성. 그는 "가수로서 대중분들에게 얼굴을 알렸던 의미 있는 곡이다. 나도 워낙 좋아하는 곡이다. 가수들이 행사에서 알려진 노래를 부르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나는 랩이 있어서 부를 기회가 많이 없었다. 이번에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활동하는 만큼 왈와리 친구들과 '사계'를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례 이름을 바꾸게 된 것에 대해 "새로운 회사 분들과 하게 됐다. 대표님께서 이름을 바꾸는 게 어떠냐고 권유를 하셨다.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로 가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늘 발매한 신곡 '달도별도'는 트로트 장르. 요즘 유행하는 미디움 템포의 디스코 곡으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멜로디에 서정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노래의 맛을 더했다. '안동역에서'를 만든 김병걸, 최강산이 합작했고 레코딩 키보드 주자인 최승찬이 편곡에 참여했다.




왜 트로트였을까. 차은성은 "어머니가 태교를 트로트로 하셨을 정도로 익숙하다. 언젠가 트로트 장르를 하고 싶었는데 서른이 넘어서 표현이 깊어질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됐다. 좋은 점이 많은 것 같다. 현장에 나갔을 때 효도하는 느낌도 들고 뿌듯한 마음이 들더라"고 전했다.


가수 이미자를 롤모델로 꼽기도. 그는 "이미자 선생님을 닮고 싶다. 저희 외할머니와 엄마가 선생님의 노래를 많이 들으셨기도 하고, 지금까지 콘서트를 하시는 모습이 멋있다. 선생님 목소리 자체의 감동과 서글픔,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있다. 저도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은성은 "무대가 굉장히 그리웠다. 어제 잠도 잘 못 잤다. 긴장도 되고 많이 떨리더라. 첫 시작인만큼 쉬지 않고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 같은 마음으로만 노래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졌다.

joonamana@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