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김태균, 나홀로 진행 "정찬우, 건강하게 컴백할 것"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태균이 '공황장애'로 일시 하차한 정찬우를 언급했다.

개그맨 김태균은 16일 방송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오프닝에서 첫 번째 팝송을 들은 뒤 "아는 가수의 모르는 노래, 잘들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이 멘트는 찬우형이 자주 하시던 말씀이다 .형이 계속 하셨던 말씀이어서 해줘야 한다"며 청취자들의 많은 응원글에 "이런 글 덕분에 제가 더 힘을 내고, 형님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보이는 라디오에서 항상 두명이 지키던 자리를 혼자 앉은 김태균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활기찬 멘트와 여성과 할머니 목소리를 오가며 흥을 띄웠지만, 허전한 자리만큼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며 정찬우의 쾌유를 빌었다.

앞서 정찬우는 지난 15일 방송에서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없는 상태다. 건강이 좋지 않다"면서 "방송을 내려올 것이다. 오늘부터 좀 쉬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황장애를 고백하며 현재 진행중인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를 비롯해 KBS2TV '안녕하세요', SBS '영재발굴단'에서 모두 하차를 선언했다. 해당 제작진들은 "고정으로 올 후임은 없다"며 "자리를 비워두고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정찬우는 94년 데뷔 이후 24년간 꾸준한 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줬다. 그러나 건강하지 않은 정신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주는 것은 대중을 속이는 것이며 프로답지 못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안타깝지만 활동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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