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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점입가경이다. 가수 닐로의 '지나오다'가 끝없이 불거지는 의혹과 논란 속에서도 부동의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에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을 넣고 있고, 닐로 측에서는 악성 루머 유포자들에게 법적 대응 할 것을 시사했다.
특히 차트의 그래프를 보면 이용이 확연히 줄어드는 2시 시간대 이용자수가 폭등했다. 통상 이용자가 많은 퇴근시간대를 훨씬 웃도는 수치여서 의심은 더욱 커져갔다.
이에 리메즈 측은 "음원 사재기 등 부정행위는 절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15일에는 "모바일로 많은 음악을 접하는 시대적 흐름에서 SNS를 대중과 뮤지션의 소통의 창구로 사용하고 있고, 뮤지션의 음악을 홍보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해 많은 사람들에게 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않았고, SNS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광고 툴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는 분위기. 일부 누리꾼들은 청와대에 닐로의 차트 1위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청원까지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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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닐로 측은 "관련 기관에서 정확한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메즈엔터테인먼트의 이시우 대표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회사의 명예훼손을 막고자 강력한 법적대응을 결심했다"며 "조작된 증거로 리메즈와 소속 아티스트,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신 팬분들을 우롱한 행위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닐로 논란'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은 냉담한 것이 사실이다. '사재기'가 아니라면 이번 사건(?)은 음악이 아닌 '바이럴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리메즈는 SNS 페이지 운영 대행 및 콘텐츠 제작 컨설팅 업무를 하며 팔로워가 많은 다수의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해당 음원을 집중 조명하고 추천하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해왔다. SNS를 통해 여론을 인위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는 셈인데, 문제는 이를 통해 진정성 있는 다른 '역주행' 노래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 있으며 그 의미도 퇴색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음악 자체가 아닌, 바이럴과 마케팅에 집중하는 후속 사례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일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는 결정적인 포인트가 있다. 리메즈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긴 채 소속 가수를 SNS 페이지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대중을 기만했다는 것이다. 마치 몰랐다는 듯 소속 가수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추천하고, 노출시킨 것은 억울함을 호소할 정도로 정당해 보이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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