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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데이트를 즐기며 본격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 '같이 살래요' 유동근과 장미희. 심지어 하룻밤 동침까지 자식들에게 들켰다. 시청률은 지난 회 대비 4.6% 상승한 29.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시청률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또한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로, 30% 고지 돌파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효섭은 미연을 꾸짖었다. "나는 뭐 바보라서 가만히 있었겠냐"며 "내 딸한테 혹시라도 피해 올까 봐. 내 딸이 좋아하는 남자친구 어머니래서 참는 거다"라며 행여나 선하(박선영)가 상처받을까 걱정부터 했다. 도와주고도 욕을 먹은 미연은 "너한테 실망하기 싫으니 그만두자"며 돌아섰지만, 뒤늦게 '딸 가진 아빠' 효섭의 마음을 헤아리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마치 20대로 돌아간 듯, 추억의 장소에서 밤늦게까지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선하의 예비 시어머니가 될지 모르는 아미의 무례한 행패, 이혼하고 딸과 친정으로 돌아온 유하, 매번 취업에 실패했던 재형, 방이 없다며 집을 나가겠다고 투정을 부리는 막내 현하까지, 마음 편할 날 없이 자식걱정만으로 살았던 효섭에겐 오랜만에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효섭이 방을 비우고 옥상 창고방으로 이사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삼남매. 아빠를 챙기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옥상으로 향했지만, 그곳에는 술에 취해 잠든 미연이 있었다. 자식들을 내려 보내기 위해 "나도 혼자 있고 싶다"며 화를 내는 효섭의 뒤로 나타난 미연. 생각지도 못한 아빠의 사생활과 마주한 선하, 재형, 현하는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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