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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의 인간미 넘치는 하드캐리 재판부가 출격한다.
거창한 사건이 아닌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소소하지만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공감 지수를 높인다. 동명 원작 소설 작가인 문유석 판사가 직접 대본까지 집필한 만큼 리얼한 법정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공개된 사진 속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의 끈끈한 팀워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머리를 맞대고 대본을 보는 세 사람이 훈훈함을 자아내며 기대감을 높인다.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 역의 고아라, 시니컬하지만 속내 깊은 뇌섹남 임바른 역의 김명수, 연륜이 돋보이는 한세상 역의 성동일까지 3인 3색의 개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열띤 모습에서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생생한 재판정의 모습을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장면 하나, 대사 하나 공들이고 있다는 후문. 명불허전 연기력의 성동일이 탄탄하게 중심을 잡고, 그 어느 때 보다 캐릭터에 몰입해 열의를 불태우는 고아라와 김명수가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미스 함무라비'를 기대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드라마의 중심 무대인 '민사 44부'는 살인, 절도 등 형사 사건이 아닌 사람에 집중하는 민사 재판을 다룬다. 성희롱, 가정폭력 등 실제로 겪을 법한 현실적 사건을 중심으로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생생한 현실을 투영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다양한 삶의 얼굴을 보여준다. 사람 냄새 가득한 민사재판부의 풍경은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미스 함무라비' 관계자는 "문유석 판사가 직접 집필한 대본의 생생한 숨결을 살리려는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의 고민과 애정이 남다르다. 진정성이 잘 전달되는 드라마로 찾아갈 예정이다"라며 "꼼꼼하고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월부터 본격 촬영에 돌입한 '미스 함무라비'는 100% 사전 제작되며 오는 5월 21일 JTBC에서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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