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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최파타' 이영자가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식욕 여왕으로 등극했다.
최근 '맛비게이션' 신드롬을 일으키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영자. 현재 방송 중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휴게소 맛집 투어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모든 휴게소 음식들이 판매율이 200% 급증했다고.
이날 이영자의 훈남 매니저도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했다. 매니저는 이영자에 대해 "온 국민에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 주변 사람을 잘 챙겨 주신다"고 말했다. 이영자 역시 매니저의 옷 풀 세트를 사주는 등 살뜰히 챙기고 있어 훈훈한 우애를 느끼게 했다.
홍진경은 이영자에 대해 매니저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영자가 매니저에게 애교를 부리고, 옷을 사주는 등의 행동이 수상하다는 것. 그러자 이영자가 발끈하며 "봄이면 진경이가 병이 도진다. 무슨 아들 뻘 매니저랑 그렇게 선을 긋냐"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이영자는 방송 중에도 종이컵 안에 떡국을 담아 자연스럽게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이영자는 대수롭지 않게 "회의를 할 때 상사의 눈은 마주치면서, 아무도 모르게 배를 채우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먹방지존 다운 발상이었다.
이어 이영자는 "나는 뷔페가기 전날 운동한다. 제대로 먹고 싶어서"라며 "뷔페 갈때 '고무줄 치마'를 꼭 준비해간다"고 노하우를 전해 또 한번 폭소를 안겼다.
이영자는 노래만 들어도 가수의 먹는 취향도 알아내며 먹방계의 점신의 모습도 보였다. 에일리의 노래를 들으며 먹을 때는 확 먹고 안먹을 땐 안먹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윤도현은 담백한 것을 좋아할 것이며, 성시경은 샐러드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햄버거를 애타게 기다리는 남자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평소 이영자는 최화정에게 맛집을 절대 알려주지 않았다고. 이영자는 이에 농담조로 눈치를 못챘냐며 청취자들을 최화정보다 너무 좋아해서 그랬다며 재치있게 넘겼다.
청취자들이 부산과 대구의 휴게소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먹방 대통령 이영자는 '기다리라'고 답했다. 그녀는 자신의 '먹방 네비게이션'이 걸음마도 아니고 겨우 자리에서 일어난 수준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최화정은 팬들로부터 이영자는 '밥 잘사주는 누나'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영자는 '예쁜'이 빠졌다며 아쉬워했다.
끝으로 이영자는 "여름, 대구 쪽에 먹방 리스트 업데이트를 약속 하겠다. 맛있게 많이 드세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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