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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러브게임' 배우 박기웅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극 중에서 인기를 끈 '악벤져스' 중 진짜 나쁘다고 생각한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는 "오태석(신성록)이 제일 나쁘다. 김학범(봉태규)은 순수한 구석이 있는데 정말 오태석은 감정이 없는 거 같았다"고 답했다. 이어 함께 연기한 두 사람에 대해 "신성록은 정말 똑똑하고 냉정하다. 상황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를 분석한다. 냉철한 스타일이다. 봉태규는 은근히 감성적이다. 김학범을 하기에는 여린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대화를 많이 하는 현장이었다. NG도 다들 많이 안 내는 편이었다. 사전에 대화를 많이 했다. 현장 뿐만 아니라 전화통화로도 얘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학창시절 인기가 더 많았다는 박기웅은 고등학교 때는 노래 실력도 뛰어나지만, 잘생긴 외모 때문에 보컬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박기웅은 "뮤지컬 제의가 들어온 적도 있다"며 "어떤 역할이든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이상형 질문에 "이상형이 명확해졌다. 에너지가 밝은 사람이 좋다. 내가 엄청 밝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심각할 때도 별 거 아니라고 얘기해줄 사람이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박기웅은 10년 전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 놓은 '맷돌춤'에 대해 "촬영했을 때 엑스트라분들이 촬영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100명 쯤 집에 가셨다. 그래서 다른 100명이 와서 다시 찍었다"며 "그래도 '맷돌춤' 덕분에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기웅은 차기작 계획에 대해 "대본이 감사하게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서 검토 중에 있다. 죄송하게도 모든 작품을 다 할 수 없고, 한 두개 제외하고는 고사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악역 대본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 악역할 때마다 결이 다르게 표현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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