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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인' 13세 딸 "엄마가 내 인생 망쳤다"…재혼가정 비극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3-28 17:2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9일 KBS2TV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는 독박육아에 시달린다는 엄마 양정미(가명.35세)씨. 육남매와의 육아전쟁을 치르는 양정미씨의 고민이 공개됐다.

4년 전, 자신과 똑같이 이혼의 아픔을 겪은 남편 박영석(가명. 47세) 씨와 재혼하면서, 육남매의 엄마가 된 정미씨. 첫째 가영(13세)이와 둘째 진영(13세)은 남편의 재혼 전 자녀, 셋째 시연(13세)이와 넷째 시영(11세)이는 아내의 재혼 전 자녀들. 그리고 다섯째 믿음(4세)이와 여섯째 사랑(3세)이는 재혼 후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다.

정미씨는, 육남매를 잘 보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따르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는데…

그런데, 제작진이 지켜본 결과 정미씨의 얘기와는 다른 모습들이 포착되었다.

엄마에게 말없이 학원을 가지 않고 친구 병문안을 다녀온 첫째 가영이. 정미씨가 혼을 내는 걸 목격한 남편은 가영이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소리를 치기 시작했는데. 뿐만 아니라, 엄마의 심부름을 못하겠다고 하자, 탁자 위의 물건을 집어 던지려는 듯 위협을 가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알고보니 이런 상황이 반복되어 왔던 것. 사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줄 알면서도 재혼 전 자식인 가영이가 엄마에게 혼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오히려 크게 화를 낸 거라는 남편.

정미씨는 정미씨대로 결혼 전 자녀인 셋째 시연이에게 다섯째 믿음이와 막내 사랑이의 육아를 전담케 하며 아이들에게 폭언도 서슴지 않았는데. 울먹이며 엄마의 재혼 후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서러운 마음을 드러내는 시연이. 그리고 재혼 후 유독 아빠가 화내는 일이 잦아졌다며 힘들어하는 가영이.

'네 새끼, 내 새끼가 따로 없다, 다 똑같은 내 자식이다'라고 말해온 정미씨와 남편. 그러나 현실은, 재혼 전 낳은 자기 아이들에게 더욱 모질고 냉정하게 대하고 있었다. 부모의 험악한 모습 때문에 가정이란 울타리 속에서도 늘 불안한 아이들.

과연, 이 가정에 행복을 찾아줄 수 있을까? 오는 목요일 밤 8시 55분 KBS2 속보이는tv인사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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