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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부터 장르물까지"…정유미의 연기 변주에 한계란 없다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3-28 08:12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정유미의 작품 속 캐릭터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유미는 드라마와 영화, 로코와 장르물 할 것 없이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배우가 됐다. 드라마에서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로코 장르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배우가 됐고, 영화에서는 예측불가한 작품과 캐릭터 선택으로 꾸준히 자신만의 행보를 이어 왔다. 어떠한 작품에서든 전형성을 깨부수는 연기로 늘 새로운 변신을 서슴지 않는 정유미의 작품 선택은 대중들로 하여금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다.

◆ 연애세포 무한자극 '로코퀸' X '로맨스가 필요해2012' '연애의 발견(2014)'

드라마 속 정유미라 하면 자연스레 로코퀸 수식어가 따라온다. 정유미는 '로맨스가 필요해 2012'의 주열매, '연애의 발견'(2014) 한여름 캐릭터를 통해 거침없고, 내숭 없는 당당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 매년 여름 하면 많은 이들이 먼저 떠올리는 대표 로코 작품으로 정유미는 두 작품을 통해 자기 사랑과 감정에 솔직한 모습을 특유의 밝고 극강의 러블리함을 선보이며 열연을 펼쳤다. 정유미표 로코는 시청자들의 연애 욕구를 자극함과 동시에 새로운 로코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 예측불가 캐릭터 선택 X '내 깡패 같은 애인' '도가니' '부산행' '염력'

정유미의 영화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독립과 상업, 주연과 조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 왔음을 알 수 있다. 정유미는 '내 깡패 같은 애인(2010)'에서 취준생이라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나 특유의 순진무구함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17살의 나이차가 무색할 정도로 상대 배우 박중훈과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후 '도가니(2011)'에서 인권센터 간사 서유진 역을 맡아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사회적 경각심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국내 최초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2016)'에서 임산부 성경 역을 맡은 정유미는 강한 모성애를 그려내며 마동석과 함께 막강한 케미를 선보였고, '염력(2018)'에서는 발랄하지만 섬뜩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개성만점 악역 캐릭터를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장르물도 문제 없다! 대한민국 청춘을 대표한다 X '라이브(Live)'


정유미의 4년만에 안방극장 복귀다. '라이브(Live)'는 지구대 경찰들이라는 특정 직업군에 속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희경 작가만의 인간미 넘치는 뜨거운 감성으로 녹여내 색다른 장르물을 탄생시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유미는 극 중에서 신입경찰 한정오 역을 맡아 사회초년생들의 안쓰러운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험난한 사회생활 속에서 때로는 위기에 몰려 눈물 흘리기도 하지만, 실패를 발판 삼아 진정한 경찰로 한 단계 더 성장해가는 그녀의 모습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몰입을 높이고 있다.

매 작품마다 뛰어난 집중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자신만의 색을 입힌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정유미이기에 앞으로 그녀가 선보일 연기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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