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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효리네민박2' 박보검과 윤아의 정성 가득한 태도가 이효리를 감동시켰다.
윤아는 "나도 첫날 일찍 퇴근했다. 피곤할 텐데 얼른 가봐라"고 박보검의 등을 떠밀었지만, 박보검은 기어코 쓰레기 뒷정리까지 하며 '민박집 워커홀릭'의 면모를 보였다. 윤아는 "보검이가 퇴근을 안한다"며 민망해하면서도 "네가 있어줘서 너무 힘이 되고 편했다"고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박보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편하셨다면 다행이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감기로 쉰 이효리는 지친 윤아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이효리는 "여리여리한 스타일이라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가 었었다. 넌 혼자서도 잘할 거야"라며 격려했다. 이어 "인생이 힘들 때면 언니 말을 기억하렴. 인생은 혼자다"라고 덧붙였다.
다음날 아침 박보검은 이효리와 윤아가 일어나기도 전에 출근, 재빠른 손놀림으로 조식으로 떡국을 만들었다. 손님들과 윤아는 박보검표 떡국의 맛에 감탄했다. 윤아는 달걀 지단을 만들었다. 이효리는 "너희 정말 최고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이상순을 픽업하기 위해 차를 몰고 떠나는 윤아를 위해 미리 시동을 걸고 내비게이션까지 설정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알고보니 전날 고양이 화장실까지 청소해놓은 상태였다. 이효리는 "보검아 사랑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박보검은 민박집을 떠나는 대전핑클을 오름까지 데려다주고 함께 셀카를 찍는 등 극한의 팬서비스를 발휘하는가 하면,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다는게 복이다. 쉽게 만날 수 없다. 변치 않는 우정 간직하라"며 다정한 조언도 남겼다.
박보검은 "학교에서 인기 많았냐"는 이효리의 질문에 "대학은 데뷔하고 나서 갔다"며 쑥스러워했다. 하지만 "박보검 모르면 간첩이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윤아 역시 어린 시절부터 인기가 많았음을 시인했다. 이효리는 "댓글 봤는데, 우리 직원들이 사슴처럼 생겼다 하더라"라며 박보검과 윤아에게 '사슴남매'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이날 대전핑클과 남자 간호사, 서핑친구들 등 민박객들이 떠나고 새로운 민박객이 도착했다. 새를 관찰하는 여행에 나선 11살 민승이 부자와 서울에서 온 '6년째 연애중' 박은우-위아름 커플이 등장했다.
새로운 민박객들이 제주 여행을 떠나자, 민박집 직원들은 각자의 시간을 즐겼다. 윤아는 잠시 숙소에 다녀오기로 했고, 박보검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낮잠을 곁들인 독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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