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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한지혜가 가슴 시린 눈물로 시청자를 울렸다.
방송 말미, 유하는 효섭(유동근 분)의 온기에 마음이 녹아내린 듯 눈물이 터져버린 모습으로 애잔함을 더했다. 효섭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 공방에서 지낸 이유가 자신이 불편해서가 아닌, 발을 다쳤음에도 하이힐을 신고 다녔던 유하에게 편안한 단화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던 것. 유하는 단화를 신겨주는 효섭에게 "아빠가 속상할 것을 알고도 은수(서연우 분)를 데리고 갈 곳이 없어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굵은 눈물을 쏟았다.
이처럼 한지혜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터뜨리며 애처로운 눈물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한층 짙어진 감정연기로 아버지를 향한 마음과 모성애를 현실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 매 작품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뽐내고 있는 한지혜는 이번 '같이 살래요'에서도 유하의 복잡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명품 열연을 선보이며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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