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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틀트립'을 통해 둘만의 첫 여행을 떠난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사랑의 이벤트로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어 박시은-진태현은 페낭 현지 음식에 도전했다. 취향 저걱 당한 박시은은 폭풍 먹방을 선보였지만 토종 한국 입맛인 진태현은 음식을 입에 넣자마자 얼굴을 찡그리고 말았다. 진태현의 표정이 펴질 줄 모르자 박시은은 "토종 입맛인 건 알았지만 이정도까지일 줄 몰랐다"며 진태현의 순수 토종 입맛을 걱정했다.
두 사람의 극과 극 취향은 입맛 뿐 아니라 액티비티에서도 나타났다. 박시은-진태현은 조지타운에 위치한 최고층 빌딩인 콤타 타워의 전망대에에 올랐다. 65층 전망대에 오르고서야 박시은이 스카이워크를 준비했다는 사실을 안 진태현은 고소공포증에 허탈한 웃음부터 투덜, 정색 등 1분 1초마다 감정을 급변시키며 도전 불가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박시은의 꼭 해보고 싶다는 한마디에 아내 바보인 진태현은 결국 도전에 나섰다. 비록 고소공포증으로 중간에 포기했지만 아내를 위해 두려움을 무릎 쓰고 도전한 진태현의 용기는 시청자들의 박수를 불러 일으켰다. 스카이워크를 마치고 들어온 박시은은 진태현을 위로했고, "남편도 아내에게 기댈 수 있다"며 끈끈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이후 바투 페링히로 향한 박시은-진태현은 패러세일링에 도전했다. 이번에도 진태현은 어김없이 박시은을 위해 고소공포증을 감내했다. 그러나 3분 만에 진태현이 극심한 공포감에 휩싸이자 박시은은 내려줄 것을 요청했고 "나 때문에 공포감을 느끼게 된 것 같아 미안했다"며 자책감을 가졌다. 내려오자마자 박시은이 진태현을 진정시키는가 하면, 진태현 역시 자신의 모습에 놀랐을 박시은을 안심시켰다. 서로를 먼저 챙기는 모습에 안방극장은 훈훈함으로 물들었다.
마지막으로 박시은-진태현은 낭만적인 해변 뷰를 자랑하는 로맨틱한 레스토랑을 찾았다. 군침을 자극하는 먹방 도중 진태현은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떴다. 이는 진태현이 박시은과 알게 된지 8년만에 처음으로 준비한 이벤트의 시작이었다. 진태현이 페낭 여행 동안 박시은과 함께 방문했던 장소들에서 몰래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를 한 글자씩 사진으로 남긴 것. 이를 확인한 박시은의 눈에 감동의 눈물이 맺힌 가운데 진태현은 박시은과의 웨딩 사진이 프린트된 옷을 입고 꽃다발과 함께 나타났다. 진태현은 긴장되는 목소리로 직접 쓴 편지를 박시은에게 읽어줬고 밀려오는 감동에 박시은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벤트 사진을 위해 쇼핑 도중 진태현이 사라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시은은 그를 향한 감사함과 미안함에 몸 둘 줄 몰랐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 본 최동석 역시 진태현의 사랑에 감동 받아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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