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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송성호와 김생민&황수민이 시간이 지날수록 닮아가며 더 큰 웃음 케미를 만들고 있다. 이영자와 매니저 송성호는 고속도로 휴게소 탐방을 했다. 이영자의 입체적인 맛 표현에 매니저는 입맛을 다시며 침을 꿀꺽 삼키더니, 먹바타의 위엄을 과시하며 이영자 못지않은 먹방을 펼쳐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먼저 이영자와 매니저는 '먹콤비'로 활약을 펼쳤다. 지방으로 스케줄을 가게 된 이영자는 아침을 거른 매니저를 위해 첫 휴게소인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식사를 하고 가자고 제안했고, 대표 메뉴인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을 추천했다. 가마솥에 끓이는 과정을 설명하는 그녀의 맛깔나는 표현에 매니저는 본능적으로 침을 꿀꺽 삼켰다. 그는 국밥이 나오자마자 먹바타 모드를 가동하며 이영자가 말한 순서 그대로 홀린 듯 식사를 했다.
국밥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는 매니저의 모습을 본 또 다른 손님은 급기야 그에게 먹고 있는 메뉴가 무엇이냐고 물어보기도. 자신의 메뉴를 취소하고 매니저가 먹고 있던 국밥을 주문하기 위해 허겁지겁 달려가는 손님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배꼽 빠지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김생민과 매니저의 모습이 이어졌다. 평택에서 출퇴근하는 매니저로 인해 두 사람은 김생민의 소속사인 SM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이른 아침 회사로 출근한 김생민은 매니저를 위해 소속 연예인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인 무료 커피를 선물하기도.
무엇보다 김생민과 매니저는 서로를 챙기고 배려하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는 커피를 좋아하는 김생민을 위해 그가 메이크업을 받는 동안 손수 가져온 믹스 커피를 준비했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 넥타이를 만져주며 옷매무새를 다듬어 줬다. 지난번 김생민이 촬영하는 동안 대기실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던 매니저는 이제 촬영하는 모습을 세심하게 체크하며 놓치지 않고 관찰했다.
차츰 일을 배워가고 있는 매니저의 뒤는 김생민이 든든히 지켜주고 있었다. 그는 사회 초년생인 매니저가 조금 느리게 일 처리를 할 때에도 참견하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 담으며 천천히 기다려주는 배려를 보였고, 직접 법인 카드 가계부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며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김생민의 매니저는 작은 금액의 영수증까지 버리지 않고 챙기는 습관이 생겼고, 매니저로서도 점점 성장해가고 있었다. 퇴근길에 김생민은 혹시나 매니저가 막차를 놓칠까 먼저 매니저를 퇴근시켰고, 이에 양세형은 "두 분의 성장 과정을 보는 것 같아요"라며 감동을 드러냈다. 아무렇지 않아 하는 김생민과 달리 매니저는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에 미안함을 표했고, "앞으로 더욱더 점진적인 발전을 통해서 최고의 매니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노력 의지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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