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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의 설렘은 한 번 더!
그러자 이승기는 "어차피 이렇게 됐으니까 그럼 오늘 사부님과 누가 동침을 할지도 여기서 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승훈은 "제가 가끔 훈련하다 지루할 때 선수들과 함께 헬멧으로 컬링을 한다"고 말했고, "올림픽 메달을 하루동안 소유하실 수 있게 해드리겠다. 금메달의 기운을 받아가시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윤은 "사부님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스케이트에 재미를 느꼈다"라며 "밤새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상윤은 우여곡절 끝에 게임에서 우승했고, 투머치 토크로 이승훈을 당황시켰다.
고된 훈련으로 지쳤던 멤버들은 정신 없이 야식을 먹기 시작했고, 사부 또한 하루 중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먹방'을 시작했다. 멤버들이 사부에게 "얼마 만에 야식을 먹는 거냐"라고 묻자, 사부는 "야식을 언제 마지막으로 먹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올림픽 이후 첫 야식"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회 시즌에 배고픔을 어떻게 참냐"는 이승기의 질문에 사부는 "그냥 막연하게 참고 잔다. 잠들면 참을 수 있다"라며 의연하게 답했다. 이승훈의 답을 들은 멤버들은 "진짜 힘들겠다", "배고프면 잠이 안 오던데 어떻게 참지?"라며 감탄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이상윤은 초등학교 시절 쓴 이승훈의 일기장을 보며 '자만하고 있을 수 없다'는 글에 감탄했다. 이승훈은 "오랫동안 힘들었던 과정이 짧은 순간에 다 잊혀진다"라며 메달을 딴 순간의 기쁨을 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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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과 멤버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승훈은 "한 발타기에 한 바퀴 더 타죠"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고, 멤버들은 "이거는 이길 수 있다"라며 허세를 부렸다. 이승훈은 친필싸인 유니폼을 상품으로 내걸었다.
대결을 시작하자 마자 멤버들은 멘붕에 빠졌다. 한 발로만 달리는 이승훈의 속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너무 빨랐다. 마지막 주자 육성재가 빠른 스피드로 질주했지만 결국 이승훈이 승리했다. "가끔 이렇게 훈련을 하기도 한다"라며 여유있었던 대결의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멤버들간의 개인전이 펼쳐졌다. 사부의 예상은 육성재-양세형-이상윤-이승기 순서 였다. 하지만 양세형이 넘어지면서 이상윤이 3등, 이승기가 2등인 대반전 결과를 만들었다. 꼴찌 양세형은 사부가 올림픽에서 입은 유니폼과 메달을 걸고 19금 세레머니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이승훈은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한 번 더 해보겠다"라며 "베이징 올림픽을 가면 '집사부일체'도 한 번 더 나오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