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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한지혜가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질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극 중에서 유하는 겉보기에는 다 가진 듯 완벽해 보이나, 일상은 씁쓸하고 위태로운 인물. 결혼 후 5년 넘게 지극정성으로 시아버지를 모시며 시댁의 온갖 잔심부름은 도맡아왔지만 정작 시댁에서 결정한 은수의 강제 유학에는 제대로 반박할 수 없다.
또한 유하는 시댁 방문을 앞두고 긴장했음에도 은수 앞에서는 애써 밝게 웃고, "엄마가 있으면 지금 사는 집이 아닌 다른 곳도 좋다"라고 하는 은수를 꼭 안아주며 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는 등 애잔한 모습으로 연민을 자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특히, 방송 말미 은수를 유학 보낼 수 없다며 성운(황동주 분)에게 이혼을 요구,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흥미진진한 엔딩을 이끌었다.
한지혜가 이끄는 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2060 전 세대 가족 로맨스로 18일 오후 7시 55분 KBS 2TV에서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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