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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한 증언이 추가로 공개됐다. 연이은 충격의 성폭행 폭로 속에서 김기덕 감독의 침묵은 언제쯤 깨질지 영화계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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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태프는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인정받고 국내에서도 인정받는 거장이다 보니 모두가 김기덕 감독과 작업을 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그래서 수많은 스태프가 그를 옹호하고 떠받드는 모양새였다. 김기덕 감독에게 문제제기 하는 스태프가 아무도 없었다. 김기덕 감독은 현장에서 신이었다. 김기덕 감독의 사인이 있기 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철저하게 통제됐다.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쉽게 나서기 힘든 구조다"며 "이번 김기덕 감독의 사건을 둘러싼 증언을 보면서 속상했다. '터질게 터졌다'라는 반응이 그동안 방관했던 영화인들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반성했다. 나도 직접 그런 상황에서 직접 나서지 못했고 지금도 내 정확한 신분을 밝히지 못한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고 고백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은 지난 6일 방송된 'PD수첩'을 통해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날 'PD수첩'은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을 방송,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에게 성폭행, 성추행을 당한 여배우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논란을 넘어 범죄로 분류될 정도로 충격적인 폭로에 영화계가 발칵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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