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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연극과 방송계의 대부 이순재가 문화예술·연예계 뿐 아니라 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투 운동'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가해자를 향한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그는 "남자 교수들이 전원 다 성폭력으로 면직된 학교의 경우 '그건 학교가 아니다'고 말하고 싶다. 가차 없이 다 고발돼야 한다"며 "이제부터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젊은 친구들의 과거의 그런 행동을 절대로 수용하지 않는다. 국민들에게도 관객들에게 모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피해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런 일로 연극을 떠난 사람들에게 '지나간 것보다 새로운 것을 보라'고 하고 싶다. 이제 그런 일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을 거고, 상처를 받았더라도 꿈을 포기하지 말고 다시 무대로 돌아와 달라"며 따뜻한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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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으로 인해 지목된 가해자들이 치졸한 변명들과 피해자 탓을 하는 일부 댓글들로 인해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연예계와 연극계를 대표할 만한 따끔한 일침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또한 미투운동의 본질을 흐리는 사건과 루머까지 떠도는 현재, 이순재의 발언은 미투운동의 본질을 다시 환기시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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