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오연서 "박해진, 뷰티토크가 가능한 남자..화장품 추천해줘"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오연서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박해진에 대해 말했다.

평범한 여대생 홍설(오연서)과 완벽해보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대학 선배 유정(박해진)의 캠퍼스 로맨스를 그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 마운틴무브먼트 제작). 극중 여주인공 홍설 역을 맡은 오연서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극중 홍설은 또래 보다 날카로운 눈썰미를 가진 것을 제외하고는 남들과 다름 없는 평범한 여대생. 학기 초 개강파티에서 모든 것이 완벽한 선배 유정을 만나고, 모두에게 친절하고 상냔하지만 자신에게만 차갑게 구는 유정을 불편해 한다. 우연히 유정의 미소 뒤에 숨겨진 다른 모습을 보게 되고 겉과 속이 다른 그를 의심하기 시작한지 1년, 어느 날 갑자기 "같이 밥을 먹을래?"라고 물으며 다정하게 다가오는 유정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에서 새침하고 상큼한 연기를 펼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오연서는 MBC '왔다! 장보리'(2014) SBS '돌아와요 아저씨'(2016) 등의 드라마에서 팔색조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일 종영한 tvN '화유기'에서는 삼장 진선미 역을 맡아 로코에 최적화 된 모습을 보여줬다. 원작 웹툰이 연재될 당시부터 극증 여주인공 홍설과 '싱크로율 100% 배우'로 꼽혔던 오연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로코요정으로 또 한번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이날 오연서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박해진에 대해 "해진 오빠의 외모가 조금 차가워보일 수 있는 외모인데, 잘 챙겨주시고 자상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말도 많으시더라. 약간 척척박사 같은 느낌이다"며 "정말 아는 게 많다. 전반적으로 모르는 게 없다. 현장에서 배려심이 많으시다. 나이가 저보다 많으시다고 먼저 반말을 하지 않고 배려해주신다. 지금도 저에게 '연서 씨'라고 부른다. 굉장히 젠틀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연서는 박해진을 '걸토크가 가능한 배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뷰티 토크가 가능하시다. 화장품에 대해서, 자기 전 뷰티 관리 등에 대해서도 말을 많이 하고 좋은 에스테틱도 많이 소개해주신다.(웃음) 걸토크가 많으신 분이다. 다양한 주제로 여러 이야기가 가능하신 분이다"고 말했다.

극중 차가운 유정과 뜨거운 백인호 사이를 오가는 홍설. 실제 자신의 스타일을 묻자 그는 "극중 유정은 너무 이성적이고 인호는 너무 감성적이지 않나. 둘다 힘든 스타일인 것 같다.(웃음) 유정도 인호도 둘다 제 스타일은 아니다. 차라리 인택이 같은 남자친구가 낫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진짜 연애 스타일에 대해 "사실 상대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나라는 사람도 있지만 누구를 만나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랑에 올인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잘해주고 싶어한다. 때에 따라서 애교도 부리고 그런다"며 웃었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밤의 여왕'(2013),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2016)을 연출한 김제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해진, 오연서, 박기웅, 유인영, 오종혁 등이 출연한다. 3월 14일 CGV 단독 개봉.

[e-mail], 사진 제공=리틀빅픽쳐스, '치즈인더트랩'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