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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의 귀재"...'추리의 여왕2' 권상우 츤데레 매력 폭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03-08 08:43



배우 권상우가 시청자들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밀당 연기로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7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 3회에서는 중진동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방화사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권상우(하완승 역)의 수사기가 쫀쫀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추리콤비 최강희(유설옥 역)를 향한 츤데레 모습 역시 더욱 업그레이드 돼 설렘까지 듬뿍 얹어준 것.

지난 2회 말미, 하완승(권상우 분)의 집에서 방화가 발생, 시청자들의 걱정을 한껏 자아낸 바. 동네에 무분별하게 번지고 있는 연쇄 방화사건에 형사인 하완승 마저도 피해갈 수 없게 되면서 그의 안위에 관심이 쏠렸다.

이어 방화로 인해 병원 신세를 지게 됐으면서도 능청스러움을 잃지 않는 그의 태도는 '하완승답다'라는 반응과 함께 안도의 미소를 짓게 했다. 이는 위기조차 드라마틱하게 변화시키는 권상우의 연기력과 만나 차진 시너지를 발휘, 극적인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특히 명불허전 권상우의 츤데레 스타일은 나날이 발전, 보는 재미를 톡톡히 실어주고 있다. 불 탄 자신의 집을 젖은 슬리퍼로 돌아다니는 최강희에게 운동화를 건네주거나 그녀에게 요리를 해주는 등 무심함을 가장, 누구보다 그녀를 향한 따뜻한 배려를 보여주며 심쿵을 유발했다.

더불어 명예경찰관 행사에 동원돼 손발이 묶인 최강희를 대신해 방화범을 추적하는 권상우의 기동력 역시 수사물의 묘미를 톡톡히 더했다. 휴가임에도 불구하고 사건 현장과 증거물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범인의 단서를 하나씩 밝혀나가는 그의 발 빠른 행동력은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한층 더 높였다.

권상우는 극의 전개를 쥐고 흔들며 60분을 순식간에 집어 삼키는 압도적인 장악력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박진감 넘치는 사건들 틈 속에서도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연기를 통해 앞으로도 그의 다채로운 매력에서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들 조짐이다.

한편, 방화 사건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 권상우의 뜨겁게 불타오르는 수사 본능은 오늘(8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에서 계속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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