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오달수는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그를 향한 폭로는 거세지고 있다.
|
댓글 작성자는 "1990년대 부산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제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이다. 끔찍한 짓을 당하고 충격으로 20년간 고통 받았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천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댓글을 삭제됐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오달수를 성추행 가해자로 추측하는 글들이 퍼져나갔고 21일 '오 모씨'라는 주어의 성추행 기사가 터졌고 23일에는 다른 매체를 통해 오달수의 실명의 공개됐다.
|
입장문을 통해 오달수는 "나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 나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댓글의 작성자 A씨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과거 오달수와 연극 '쓰레기들'에 함께 출연했다. 그때 당시 오달수가 4기 선배였다. 우리에겐 상당히 높은 선배였고, 어느 날 내게 잠시 이야기하자며 따라갔다 성폭행을 당했다"며 추가로 폭로했다.
|
A씨는 이어 "소리를 질렀는데 눈도 깜짝 안 하더라. 특유의 차분한 표정 있지 않나? 일단 내가 따라갔기 때문에 내 잘못이 아닌가. 자존감이 추락했다. 내 몸속에 알맹이가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었다. 내 가치가 없는 것 같았다"며 이로 인해 여성단체를 통한 상담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오달수는 즉각적으로 A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앞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엿새만에 입장을 밝혔던 것과 달리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즉시 입장을 밝힌 것. 오달수 측은 "A씨의 주장은 실체 없는 허위"라며 "명예훼손으로 인한 고소까지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A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만큼 출연 예정인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하차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