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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디베이스 '슈가맨2'로 17년만에 공식해체[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2-12 00:1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디베이스가 '슈가맨2'로 데뷔 17년만에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원조 힙합돌 디베이스는 11일 방송한 JTBC '슈가맨2-방부제 특집'에 출연해 "마지막 무대"라고 선언했다.

디베이스는 2001년에 데뷔해 당시 1,2집 활동을 마지막으로 사라진 이유에 대해 "당시 이현도 형이 처음 만든 힙합돌이었다. 2집까지 활동했는데 힙합 음악으로 완전히 대박을 치지 못하니까 음악 스타일을 바꿔서 뽕댄스를 해보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며 "저희는 원래의 음악 스타일을 지키고 싶었다. 그렇다면 이대로 끝내자. 스웨그를 지키자고 멤버 전원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팬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저희를 사랑해주셨던 팬분께 크게 실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저희가 공식적으로 해체한 것도 아니고 어떤 말도 설명도 못해드렸다. 오랜 시간 저희를 기다려준 팬들도 있었을텐데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디베이스는 "그래서 오늘 2018년 2월 12일 자정부로 공식 해체를 선언한다"고 말하며 "오늘이 마지막 무대다. 그동안 저희를 사랑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데뷔 17년만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유희열 유재석 2MC 및 패널들은 "멋있다"고 모두 박수를 보냈다.

멤버들은 근황을 공개했다. 디베이스 남현준은 꽃차 소믈리에라는 특별한 직업을 공개했고, 제드는 최근 득남했고, 오수안은 회사원이 됐다. 송지훈은 크레용팝, 황치열 등을 프로듀싱했다.

이날 방송에는 디베이스와 함꼐 변함없는 실력과 비주얼을 자랑하는 '방부제 슈가맨'으로 원조 보컬돌 파란이 등장했다.

파란 리더 라이언부터 에이스, 피오, 막내 AJ가 등장해 여전한 성량과 화음으로 데뷔곡 '첫사랑'을 라이브로 불러 관객의 환호를 유발했다.


라이언은 "2005년에 '첫사랑'으로 데뷔했고, 2008년에 그만 두어서 지금 10년만에 '첫사랑'를 부른 셈"이라며 감격해했다. 이어 "빠진 멤버 네오는 미국에 있어서 오늘 이 자리에는 함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파란은 당시 국내를 넘어 동남아에서도 파란을 일으킨 그룹. 태국에서 무려 12주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도 소개됐다

파란은 "당시 3집까지 활동한 뒤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긍정적인 멤버가 그렇게 인정하니 자연스럽게 각자의 길을 가게됐다"고 말했다. 지금 리더 라이언과 보컬 에이스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피오는 프로듀서로 한국을 넘어 중국에도 진출했다. 래퍼 AJ는 미국 명문대에 진학해 휴학중이라고 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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