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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친절한기사단' 마이크로닷과 윤소희가 뉴질랜드 동갑내기 친구들과 난감 그 자체의 빙어낚시 여행을 떠났다.
마이크로닷은 "낚시 여행가자. 큰 거 낚으러 가자"는 말로 두 친구를 즐겁게 했다. 네 사람은 모두 93년생 동갑내기였다. 벤과 브래드는 "어릴 때도 마이크로닷은 낚시를 좋아했다. 내가 싫다고 하면 우리 아버지를 꼬셨다"고 회상했고, 윤소희는 "마이크로닷이 너희를 이용했구나"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알고보니 마이크로닷이 데려간 곳은 빙어낚시터였다. 사장님은 20cm짜리 자그마한 낚시 의자를 건넸고, 벤은 "큰 물고기 낚으러 가자며?"라며 발끈했다.
마이크로닷팀은 자리를 옮겼음에도 도무지 빙어가 잡히지 않았다. 그 사이 옆에 있던 가족팀은 쉴새없이 빙어를 낚아올려 이들을 암담하게 했다. 낚시터에서 주는 것과 다른 새로운 낚싯대가 비결이었다. 벤과 브래드는 낚시 대결을 펼쳤고, 눈앞에서 놓친 브래드와 달리 벤은 재빨리 빙어를 낚아채는데 성공했다.
벤은 "빙어는 회로 먹어야한다"는 윤소희의 설명에 재빨리 브래드에게 먹여주며 즐거워했다. 브래드는 "그대로 삼켜버렸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한편 고성희는 "주량은 4병 정도 된다. 일본어는 인사 정도, 영어는 유학을 중학교 고등학교때 1년 반씩 했다(잘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성희는 영어에 서툰 이수근을 대신해 폭풍처럼 손님 유치에 나섰고, '당신이잠든사이에'를 봤다는 팬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결국 고성희의 다정한 열정이 마침내 프랑스 손님 마엘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마엘은 도쿄대 정치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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