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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에서 남들은 은퇴를 생각하는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해 골프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케빈 리 역의 고준과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을 위협하는 젊은 피 한지원 역의 진기주. 이들이 의도를 알 수 없는 도발과 치기 어린 욕망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어때? 이래도 내가 별 볼일 없는 놈이야?"라는 대사처럼 전 연인에게 자신의 성공을 보여주고 싶은 과시욕일까. 마음에 담아두었던 복수심일까. 데뷔 후 첫 로맨스 연기에서 치명적인 격정 멜로로 뜨거운 활약을 시작한 고준의 의뭉스러운 도발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 진기주의 치기 어린 욕망
실제 기자 출신다운 정확한 리포팅 실력으로 몰입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욕망은 끓어 넘치지만 내공이 부족해 혜란의 큰 그림에 넘어가는 현실적인 모습 등으로 보도국의 앞날에 흥미를 더하고 있는 진기주. 갖고 싶은 건 모두 가져야만 하는 그녀의 욕망은 대체 어디까지일까.
제작진은 "고준과 진기주가 각각 의도를 알 수 없는 옛 연인과 욕망 넘치는 후배 앵커로 성공을 향해 달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김남주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오는 9일 방송되는 3회분부터는 고준과 진기주가 김남주를 한층 더 압박하며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더욱 치열해지는 삼각 구도를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로 명품 격정 멜로의 탄생을 알린 '미스티'. 오는 9일 밤 11시 제3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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