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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최근 한국 드라마는 '다시 보기'에 빠져 있다. 신작 드라마들이 새롭게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더 큰 자극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고,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다시 보기'를 보겠다는 시청자들이 줄을 이었다. 이 때문인지 '하얀거탑'의 승승장구와 '리턴 몰아보기'의 시청률 1위가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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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드라마 제작자들과 현재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에게는 유쾌하게 다가오진 않는다. 공들여 찍은 작품들이 오히려 재방송에 해당하는 다시 보기에 밀리는 현실은 안타깝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만큼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들이 '신선하지 못하다'거나 '그 드라마가 그 드라마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는 것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중 안정적으로 10% 시청률을 넘기는 드라마는 "선정적이다. 폭력적이다"라는 평을 듣고 있는 '리턴'이 유일할 정도이니 월화극의 참사 역시 단번에 이해가 된다.
이 가운데 '리턴 몰아보기'와 '하얀거탑' 등의 짧은 승리가 앞으로의 '드라마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