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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소현이 윤두준을 섭외하기 위해 '논개'가 됐다.
생방송 펑크낸 DJ를 찾아 송그림은 호텔로 향했고,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지수호가 이를 발견했다. 엘리베이터에서 송그림을 발견한 그는 닫힌 문을 다시 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지만 모른척 했다.
이후 엘리베이터에서 지수호와 송그림은 다시 마주쳤다. 술에 취한 DJ이가 송그림에 기댄 채 "누나랑 끝까지 갈거야"라며 술주정을 부렸다.
지수호의 가식적인 웃음에 욕하던 송그림은 4년 전 악연을 떠올렸다. 송그림은 한 행사장에서 지수호가 일부러 건 다리에 넘어졌고, 대외적인 젠틀한 이미지와 달리 지수호는 "죄송해요. 제가 다리가 길어서요"라고 말했다.
"나한테 라디오는 전부다"는 울부짓는 송그림을 내팽겨친 DJ 강미누는 떠났고, 결국 송그림의 라디오팀은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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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국 전설의 망나니 PD 이강(윤박)이 돌아왔다. 팀에서 짤린 송그림을 부른 이강은 "지수호를 DJ로 데려오면 메인 작가 시켜줄게"라고 제안했다. "미친듯이 원고를 쓸 수 있다"는 매력적인 미끼에 송그림은 지수호 파악에 나섰다.
지수호의 드라마 촬영장에 나타난 송그림은 지난 엘리베이터 만남을 상기시키며 라디오 DJ를 제안했다. 하지만 지수호는 "잘 기억이 안난다. 제가요?"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촬영장을 맴돌던 송그림은 지수호의 상대 여배우가 물에 빠지길 두려워 하며 촬영을 지연시키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고 '대역'을 자처했다.
수차례 물에 빠지는 송그림을 지켜보는 지수호는 "왜이렇게 내 앞에서 깔짝깔짝 대냐"고 못되게 굴었지만 눈을 떼지 못했다. 물에 빠져 한 참을 나오지 못하는 송그림에게 다가가려 발자국을 움직였다. 그러면서 과거의 모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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