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이제는 완숙미가 느껴진다. 수지는 편안했다. 프로페셔널한 태도와 여유에서는 '걸그룹 막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벌써 데뷔 7년차, 그리고 얼마 전 팀(미쓰에이)의 해체라는 큰 변화와 개인적인 이별의 아픔을 겪으면서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모습이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1월 첫 미니앨범 'Yes? No?' 이후 1년 만의 새 앨범. 수지는 "1년 만의 컴백인 만큼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며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쓰에이 해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수지는 "제대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해체하게 돼 나도 아쉬움이 크다. 멤버들 모두 다 잘되기를 응원한다. 각자 자리에서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저번 솔로 앨범을 낼 때도 새로운 도전이고, 굉장히 떨리기도 하는데 그래서 좀 더 독하게 마음 먹게 됐다. 그룹 활동 할 때와 다르게 내 색깔이나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이번 앨범에 대해 수지는 "사랑에 대해 깊이 있게 담아보고자 많은 고민을 했다. 예전부터 사랑 노래를 많이 불러왔는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런 감정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가사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랑에 대한 내용을 쓰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사랑을 하는 각각의 방식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런 타이틀로 앨범을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수지는 "이번 앨범에는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모습을 표현한 곡들이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단독콘서트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나도 정말 하고 싶다. 내년이 됐건, 올해가 됐건 꼭 하고 싶다. 그래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고, 같은날 컴백하는 레드벨벳과 경쟁에 대해서는 "나도 팬이라서 정말 기대가 된다. 같이 활동하면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국민첫사랑'이라는 자신의 타이틀에 대한 언급도 흥미롭다. 수지는 "저에게 첫사랑이란 표현을 해주시는데 그게 부담스러웠다. 감사한 표현이지만, 제게 다양한 모습이 있다. 다들 저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아닌 다른 걸 보여드리면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 있다. 그래서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고 고충을 드러냈다.또 "제가 리얼리티에서는 신경 쓰지 않고 꾸밈 없는 모습을 보인다. 섹시한 면도 있는 것 같다. 그런 것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