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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최다니엘 "'다니엘'하면 이제 강다니엘? 완전 좋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1-29 11:07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 비서들'로 완벽한 '복귀 신고식'을 치른 최다니엘을 만났다.

최다니엘은 군전역 후 3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저글러스'(조용 극본, 김정현 강수연 연출)를 선택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타인의 관심을 거부하던 철벽 보스에서 자신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쏟아내던 비서 좌윤이(백진희)와 사랑에 빠지는 남치원 역을 맡아 유쾌하고도 설레는 '성장형 로맨스'를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최다니엘은 코믹한 모습부터 진지한 로맨스까지 넘나드는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게했고, 시청자들 역시 좌윤이와 남치원의 러브라인에 박수를 보내며 '저글러스'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9.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저글러스'는 최다니엘에게 '군전역' 후 3년 만에 만난 작품. "빨리 새 작품을 만나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한 작품이기에 걱정도 많았지만,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며 만족했다. 또 불안감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잊혀질까 걱정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 건 없던 거 같아요. 오히려 좀 편한 부분이 많았어요. 밖에 가도 그런 게 없고. 하이킥 때보다는 훨씬 더 자유롭고 내 삶을 영위할 수 있는게 좋았어요."

최다니엘은 군대에 입대하기 전과 후, 연기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그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경험해본 그이기에 시청자, 관객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는 설명이다.

"제가 출퇴근을 하면서 9시간 일을 했거든요. 여건상 10시간 할 때도 있었고. 그와중에 평일에 6시에 퇴근했을 때 저녁 먹고 영화를 보면 10시인거예요. 집에 가고 씻고 자고, 또 출근하고. 그 평범한 직장인의 삶이 이렇게 힘들고 피곤하다 그런 생각이 나는거예요. 이렇게 열심히 벌어서 월급을 쪼개서 영화를 보는데 재미가 없으면 진짜 욕하겠구나 싶었어요. 보는 사람 입장에선 귀중한 시간을 내는 거잖아요. 그래서 진지하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걸 느꼈어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생겼을 것. 군대에서 돌아와 첫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제는 새로운 작품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로코'에도 만족감이 드러났고 또 '힐링이 있는 드라마물'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이번 작품도 그렇지만 실제 나이보다 성숙한 역할을 했거든요. 또래보다 시윤이랑은 걔가 나보고 형이라고 하긴 하는데 거의 형이었고 세경이랑도 4살 차이밖에 안 났고, 근데 극중에선 되게 큰 삼촌이었거든요. 그래서 성숙함을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도 많았는데 나이랑 맞춰지는 거 같아서 그런 부분에선 부담이 없어서 편하게 할 거 같아요."


군대에 다녀오기 전, '다니엘'하면 '최다니엘'이었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강다니엘'이 생겼기 때문. 최다니엘은 이에 대해 극중 '나야나' 장면을 떠올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좋아요. 그 친구가 하는 것 따라하면 되니까요. '나아나'도 몰라서 유튜브 보고 연습했는데 도저히 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작가님이 나야나 해달라고 써줘서 투덜거리면서 했었던 기억이. 똑같지도 않은데 욕만 먹지! 하하"

최다니엘은 군전역 후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단다. 특히 학생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얘기로 웃음을 안겼다.

"학생역할 해보고 싶어요. 학생 역할을 한 번도 못하고 이대로 40대 50대 되면 더 못하잖아요. 완전 하이틴 드라마 하고 싶어요. 저 이 얼굴이 중2때 얼굴이에요."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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