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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저글러스'를 마친 배우 백진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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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글러스'다. 사실 '미씽 나인'이 끝나고 정말 많은 작품을 봤다. 많은 로코를 보며 많이 공부했다.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막상 기회가 왔을 때 못하면 안되지 않나. 그 시간들을 채우려 노력했다. 그렇게 염원했는데 기회가 오더라. 항상 사람은 좋은 말을 하라는 게 그런 뜻에서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다리를 다쳤을 때 심하게 삐어서 혹시 드라마를 놓칠까봐 걱정했다. 너무 하고 싶었던 캐릭터고 잘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는데 다쳐서 기회가 날아가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 전전긍긍했는데 다행히 치료가 잘 돼서 촬영을 하게 되고 다행이었다. 예전에는 나를 보면 타나실리나 사월이를 불러주셨는데 요즘엔 마트에서 나를 보면 '저글러스' 잘 봤다고 해주셔서 좋다. 터닝포인트가 되는 캐릭터가 있었다. '하이킥'의 진희, '기황후'의 타나실리가 있어서 주인공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그때 좋은 선배들을 만나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다. 하나씩 다지며 올라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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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은 다른 분들이 보시는 것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다만 나는 성실하다. 꾀부리지 않는다. 그런 부분을 캐치해주시는 것 같고 이번 작품에도 나를 믿어주신 베이스가 된 것 같다."
'저글러스'는 극 초반 비서들의 이야기를 자극적으로 다룬다는 논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내가 교육 가서 들었던 얘기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다. 엄청난 일을 겪으시더라. 지적도 물론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했을 수도 있는데 내가 들었던 건 더욱더 불편한 상황들이 많아서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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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다시 만나서 촬영하면 더 재미있고 행복하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마지막 촬영을 하고 펑펑 울었다. 감독님이 마지막 촬영 끝나고 꽃다발과 초콜릿을 주셨다. 나와 다니엘 오빠가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영상사업부 사람들이 다 기다려주셨다. 이 장면이 끝나면 이 사람들을 다시 못본다는 생각에 엄청 울었다. 같은 목표를 갖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간다는 것의 재미를 안 것 같다. 그 힘이 드라마를 하게 해주는 원동력인 것 같다. 이번에 배운 게 많다. 앙상블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또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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