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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가 국내 게임 시장에서 처음으로 e스포츠 대회를 열었다. 대회명은 '식스 챌린지 코리아 2018'로, 종목은 자사 FPS 게임 '레인보우 식스 시즈'였고 서울 강남 게임이너스 e-스포츠 점에서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레인보우 식스 시즈 이어 2 시즌 3 월드 파이널(Rainbow Six: Siege Year 2 Season 3 World Final)'에서 APAC 파이널리스트를 차지한 한국 팀 '예티(예티(Yetti, 구 mantisFPS)'와 일본 팀 'eiNs'가 맞붙는 오프닝 매치가 눈길을 끌었다. 접전 끝에 두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서 진행된 '레인보우 식스 시즈' 국내 첫 공식 e스포츠 대회 '식스 챌린지 코리아 2018(Six Challenge Korea 2018'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 선수들이 경합을 벌였다. 대회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 TV' 유비소프트코리아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치열한 대회 결과 결승에서는 'AsB' 팀과 'Ripaim' 팀이 맞붙었고 우승을 차지한 'AsB'는 상금 250만 원을 획득했다.
e스포츠 대회와 함께 진행된 부대행사에서는 국내에서 한 번도 판매된 적 없었던 '레인보우 식스' 피규어 MD 상품과 열쇠고리, 티셔츠 등이 판매됐다. 게임 내 등장하는 소총을 휴대하고 군복을 입은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비소프트 코리아 홍수정 대표는 "유비소프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는데 이처럼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해 게임을 알려나가는 한편 국내에 '레인보우 식스' 프로 리그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2015년 발매된 전략 FPS 게임이다. 최대 10명이 대결하는 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전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특수부대 요원이 등장한다. 게임 내 벽은 총알이 관통하고 파괴될 수 있으며 수리까지 가능하므로 무궁무진한 전략이 존재하며, 팀원 간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게임이다.
첫 출시 이후 지나치게 어려우면서도 부실한 콘텐츠, 불법프로그램 '핵'으로 악평을 받았으나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전략적인 플레이, 난이도 조정, '핵' 유저 퇴치 등으로 유저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판매량 2천만 장을 돌파하고 동시접속자 수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한국 '707 특임대' 출신 요원 '도깨비(DOKKAEBI)', '비질(VIGIL)'과 함께 신규 전장 '목멱 타워'가 공개되면서 국내 유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비소프트는 다양한 게임을 국내 출시하면서 한글화를 병행해 국내 유저에게 호평을 받은 게임사다"라며 "올해는 시작부터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국내 프로 리그 양성도 천명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게임 시장 진출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여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