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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켄드릭 라마가 '제 60회 그래미 어워드'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번 그래미 어워드의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켄드릭 라마는 정규 앨범 [DAMN.]에 수록 된 'XXX.'의 무대와 오는 2월 14일에 개봉하는 영화 '블랙 팬서(Black Panther, 2018)' 의 수록곡 'King's Dead'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XXX.'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레전드 그룹 U2의 보노(Bono), 디 엣지(The Edge)가 직접 무대에 올라 큰 환호를 받았다.
켄드릭 라마의 수상과 함께 대형 신인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Here'와 'Scars To Your Beautiful'을 비롯해 제드(Zedd)의 'Stay', 로직(Logic)의 '1-800-273-8255'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2017년 큰 사랑을 받은 알레시아 카라 (Alessia Cara)가 신인상(Best New Artist)을 수상하였다. 또한, 종합 부분에서 2개 부분을 비롯하여 총 5개 부분에서 후보에 오른 만능 엔터테이너 차일디쉬 감비노(Childish Gambino)는 '베스트 트레디셔널 R&B 퍼포먼스 (Best Traditional R&B Performance)' 수상과 함께 'Terrified' 무대를 선보였다. 그리고, 스타보이 위켄드(The Weeknd)가 '베스트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Best Urban Contemporary Album)'을 수상하며 한 아티스트가 이 부분에서 두 번의 수상을 한 첫 아티스트가 되었다.
화제가 된 또 다른 무대로, 켄드릭 라마와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인 U2가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허드슨 강에서 한파를 뚫고 'Get out of your own way'를 선사했다. 특히나 '자유의 얼굴이 금이 가고 있다 (The face of liberty's starting to crack)'라는 가사가 이야기하듯 현재 미국 정부의 차별적인 행태를 꼬집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MTV에서도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로직이 이번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서도 임팩트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알레시아 카라와 칼리드(Khalid)와 함께 선보인 '1-800-273-8255' 무대에서 많은 분노, 미움을 없애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주요 장르 부분과 함께 큰 관심을 받은 최고의 OST에게 돌아가는 '베스트 스코어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core Soundtrack For Visual Media)'과 '베스트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Best Compilation Soundtrack For Visual Media)'는 작년에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라라랜드 (La La Land)] OST가 차지했다. '최고의 영화 주제가 상 (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Moana>의 주제곡 'How Far I'll Go'가 받았다.
올해는 그래미 어워드는 레이디 가가, 할시(Halsey)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흰 장미를 달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미투'(#MeToo) 연대의 뜻을 나타내는 '흰 장미' 운동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엘튼 존 (Elton John)도 피아노 위에 흰 장미를 올려 두고 무대를 선보여 함께 그의 뜻을 표현했다.
1958년 시작하여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최고의 시상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양한 볼거리와 여러 사회적인 이슈를 시사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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