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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시 이보영이다.
'마더'는 기본적으로 원작의 흐름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여주인공이 학대 당하는 아이를 유괴해 먼 곳으로 떠나 가짜 모녀로 살아가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여정이라는 큰 틀에는 변동이 없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국내 정서에 맞게, 혹은 일본 드라마에서는 살짝 부족한 개연성과 디테일을 더하고자 변주를 심어주며 각색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25일 방송에서도 마찬가지. 원작에서는 스즈하라 나오(마츠유키 야스코)가 미치키 레나(야시다 마나)를 유괴해 무로란을 떠났지만 언제 범죄 사실이 걸릴지 몰라 안절부절 하던 중 소매치기를 당한다. 결국 이전에 살았던 고아원을 찾으면서 입양아였던 스즈하라 나오의 과거가 드러난다.
하지만 국내판에서는 이와 달리 라여사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과도한 친절을 베푸는 라여사의 모습을 지켜보며 시청자들은 '이유없는 친절은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떠올렸고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그리고 결국 라여사가 인신매매범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수진과 혜나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가 두 사람의 여권사진을 찍었던 것이 비극을 위한 복선이 되지 않을지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된 '마더' 2회는 평균 3.5%, 최고 4.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회(평균 3%, 최고 3.6%)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또 tvN 타깃인 2049 시청층에서는 평균 1.8%, 최고 2.3%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통합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를 기록하며, 전회 대비 평균 0.5%P, 최고 1.0%P 상승해 입소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시청층에서 평균 1.8%, 최고 2.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마더'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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