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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할리우드]알렉산더 스카스가드서 마이클 섀넌까지, 박찬욱 英드라마 美친 라인업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1-26 09:3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섀넌이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BBC '더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에 주연진으로 합류했다. 마이클 섀넌은 '레볼루셔너리 로드'(2008), '녹터널 애니멀스'(2016)로 두 차례나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을 뿐 아니라 각종 영화상과 드라마상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는 거대한 음모의 중심에 있는 이스라엘 스파이 수장 커츠 역을 맡게 됐다. 박찬욱 감독은 "그가 역사에 상처 받고 어깨에 너무 많은 책임을 지고 있는 인물을 잘 표현해낼 것이라 믿는다"며 마이클 섀넌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마이클 섀넌이 출연 확정에 앞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와 플로렌스 퓨가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스웨덴의 국민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아들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미남 배우로 꼽힌다. HBO시리즈 '트루 블러드'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으며 영화 '배틀쉽'(2012), '더 기버: 기억전달자'(2014), '레전드 오브 타잔'(2016) 등에 출연했다. 극중 그는 이스라엘 정보 장교 역을 맡았다.

박찬욱 감독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마음에 숨기고 있는 수수께끼 같은 남자를 연기하기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이상의 적절한 배우를 찾을 수 없었다. 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성장과 깊이, 에너지가 작품을 더 높은 곳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여주인공 찰리 역을 맡은 배우는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플로렌스 퓨다. 1996년생인 그는 지난 해 개봉한 '레이디 맥베스'(2017)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은 플로렌스 퓨에 대해 "지난 한 해 동안 만난 신인 여배우들 중 가장 돋보였다"고 찬사를 아까지 않았다. '친절한 금자씨'(2005)의 이영애, '박쥐'(2009)의 김옥빈, '스토커'(2013)의 미아 와시코브스카, '아가씨'(2016)의 김민희·김태리 등 여성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플로렌스 퓨의 어떤 새로운 얼굴을 끄집어 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인 '더 리틀 드러머 걸'은 영국 방송 채널 BBC가 제작하는 6부작 드라마다. 스파이 스릴러의 거장인 영국 작가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탁월한 재능과 영민한 두뇌,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영국인 연극배우와 중동에서 온 남성의 사랑과 첩보를 다룬다. 2018년 촬영에 돌입하며, 미국 방영은 '워킹데드' 등을 방영한 케이블채널 AMC에서 이뤄진다.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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