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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인환(73)이 우을증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전태수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전태수의 나이가 겨우 34세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런 연락이 와서 참 놀라기도 하고 애통하기도 했다. 우리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은 경쟁이 더 치열한 것 같다. 우리야 나이가 들었으니까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포기할 용기가 생기는데 이제 막 배우를 꿈꾸는 젊은 후배들은 포기할 수가 없지 않나? 갑자기 작품을 안 하면 가족들, 주변 지인들로부터 '너 왜 요즘 안나오니?' '누구한테 잘못했니?' '이제 인기 없어진거네' 등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밖에 나가기도 싫고 사람들을 만나는 건 더욱 싫어진다. 스트레스도 엄청 받았을 것 같다. 우을증이 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배우라는 일이 이런 스트레스를 극복해야하는 것 같다. 정말 안타깝다"고 씁쓸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비밥바룰라'는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김인권, 이채은, 이은우, 최선자, 성병숙 등이 가세했고 '우리집'의 이성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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