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수목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 스토리웍스 제작)에서 한은정이 선보인 유창한 불어 실력이 화제다.
당시 그녀는 브런치를 먹던 진주(윤주희 분)와 다른 여인들에 합석하려했지만 단칼에 무시당했다. 이어 미정은 그녀들이 "눈치가 없는 거야 뻔뻔한 거야? 대놓고 눈치를 줬는데도", "옷 입은 거 보이지? 아침엔 더 가관도 아니었다니까", "자기 정체성을 온몸으로 확인시켜주고 싶었나 보네"라는 말을 불어로 험담하는 것도 듣게 된 것.
그러자 그들에게 다가간 미정은 "대놓고 할 거면 눈치를 주지 말고 싫다고 말하지", "이렇게 아찔한 몸매 싸매고 다니면 매너가 아니잖아", "댁들 남편 꼬일까 봐 걱정되나 본데, 걱정들 말아요, 여자 보는 안목없는 남잔 나도 매력 없으니"라는 말을 유창한 불어로 말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덕분에 이 장면은 '사이다 불어'로 불리게 되었다.
|
한 관계자는 "한은정씨의 유창한 불어실력이 연일 화제였는데, 이처럼 미리 그녀가 배웠던 덕분에 더욱 실감나는 장면이 탄생했다"라며 "특히, 은정씨가 연기하는 미정은 극중에서 살해당한 걸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간간히 회상장면에 등장, 악벤져스를 둘러싼 비밀들을 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니 관심있게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리턴'은 도로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용의자로 떠오르고, 이에 따라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고현정)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이진욱)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스릴러드라마이다.
드라마시티 '아귀'를 시작으로, 2015년 SBS 문화재단 극본공모에서 '글마 갸 삼촌'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집필 능력을 인정받은 최경미 작가와 '부탁해요 캡틴', '떴다 패밀리'를 연출한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 관심을 모으고 있다. 5~8회는 24일과 25일 밤 10시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